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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10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서명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 : 오연호 저 발행 : 오마이북,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서경로꿈마루도서관 홍경애 대리 행복한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만들어낸다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행복’이다. 세계 여러 기관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개인들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UN 보고서에서 행복지수 1위인 나라는 덴마크. 그들은 왜 행복할까? 저자는 세 차례의 덴마크 취재를 통해 즐거운 학교, 자유로운 일터, 신뢰의 공동체가 숨쉬는 행복사회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행복한 개인을 위해 우리가 나서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외친다. 고래가 보고 싶거든 서명 : 고래가 보고 싶거든 저자 :..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라면을 끓이며 서명 : 라면을 끓이며 저자 : 김훈 발행 : 문학동네,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종암동새날도서관 최유정 주임 김훈작가의 기존의 작품들과 새로운 작품을 함께 이 책은 밥, 돈, 몸, 길, 글 다섯 가지 주제로 작가는 담담하게 개인적인 삶부터 사회적 이슈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김훈 작가의 일생과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까지 만나보고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꿈꾸는 꼬마돼지 욜 서명 : 꿈꾸는 꼬마돼지 욜 저자 : 오미경 글, 허구 그림 발행 : 휴먼어린이,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종암동새날도서관 김문희 주임 가슴에 꿈을 품고 사는 특별한 꼬마돼지가 전해주는 희망의 메시지 자신만의 울음 소리를 만들어 내고, 돼지우리 밖의 삶을 궁금해 하는 개성만점 꼬마돼지 ‘욜..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프린들 주세요 서명 : 프린들 주세요 저자 : 앤드류 클레먼츠 지음 발행 : 사계절, 2001.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고창혁 주임 이 책은 아이디어가 기발한 닉이라는 소년 닉이 펜 대신 프린들이라는 말을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바른말을 쓰도록 강요하는 그레인저 선생님은 프린들에 맞서는 악역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프린들이라는 말이 퍼져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규정화된 언어라는 틀을 탈피하고자 하는 모습과 그 틀에 갇힌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청년, 난민 되다 서명 : 청년, 난민 되다 저자 : 미스핏츠 지음 발행 : 코난북스,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오지희 사원 이 책은 학업과 취업, 그리고 아르바이트와 주거문제에 부딪혀 ..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 서명 :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 저자 : 박재동, 김이준수 저; 서울시 마을공동체 담당관 기획 발행 : 샨티,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정보도서관 장명숙 주임 99+You 100명의 동네친구 만들기 서울에 이런 곳이? 개발과 성장의 시대를 거치고 많은 것이 풍요로워졌지만또한 많은 것이 사라지고 힘들어졌다. 이 책에는 내가 필요해서,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이것저것 맡아보고 행동한다는 사람들과 우리가 꿈꿀만한 마을들을 소개한다.마을에서 놀고, 먹고, 모이고, 협동하고, 말하고, 예술하고, 교육하고, 일하는 16가지 이야기와박재동의 마을 생각 4가지를 합하여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생각을 담았다. 마티스의 정원 서명 : 마티스의..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서명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저자 : 혜미스님 저 발행 : 수오서재, 2016. 작성 : 성북문화재단 성북정보도서관 이혜리 주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걸? 그렇지만.. 그래도...’ 차라리 로봇이고 싶다. 아무런 감정(상처)없이 내일을 맞이하고 싶다.힘겨운 하루를 보내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감정과 마주하고 쉽게 상처받으며 삶의 행복을 저울질하는가.이 책은, ‘각박한 현대인들의 삶’이라는 뻔한 수식에 동행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무엇에 화를 내고 무엇을 이해하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담백하게 담아 낸 이 책으로가랑비 내린 차분한 오전 같은 하루하루를 맞이해 보자. 모래 물고기 서명 : 모래 물고기 저자 : 박준형 글, 박은미 그림 발행 : 소..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착한 사람들의 나쁜 사회 서명 : 착한 사람들의 나쁜 사회저자 : 권경우 지음발행 : 생각의힘, 2016.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이애형 사원 오늘날 우리 사회는 '헬조선', '흙수저', 'n포세대'등의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개인의 삶은 무너져 가고,꿈조차 꿀 권리를 잃은 젊은이들은 생기 없는 얼굴로 ‘포기’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여기고 있다. 세월호 참사조차 개인의 삶으로 치부하고 사회적 관점을 잃어버린, 잃게 만든 우리 사회.이런 나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착한 사람들'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방면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의 민낯을 들여다보고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슈퍼 거북 서명 : 슈퍼 거북저자 : 유설화 글, 그림발행 : 책읽는곰, ..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위험한 과학책 서명 : 위험한 과학책 저자 : 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발행 : 시공사,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청수도서관 김지애 사원 “레고로 다리를 놓으려면 블록이 몇 개나 필요할까?” 이 책은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을 모은 책으로, 답변자이자 저자인 랜들 먼로는 웹툰 작가이다.웹툰 작가가 과학이라니? 놀랍게도 작가는 전직 NASA 직원이므로 답변의 신뢰성은 나쁘지 않다. “지구가 자전을 멈춘다면?” 같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질문부터 “가장 오랫동안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같이 아주 엉뚱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에 과학적으로 상세한 답변을 덧붙였다. 이해를 돕는 유쾌한 그림도 빠지지 않는다. 과학의 달 4월, 위험한 과학책으로 마음에 가벼이 과학 한꼭지를 얹어보자...
[3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시인 동주 서명 : 시인 동주 저자 : 안소영 저 발행 : 창비,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정윤 주임 별 하나에 담긴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 안소영 작가의 책 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좀 더 섬세하고 극적으로 인물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는 1930-40년대 일제강점기의 민족말살 시기에 문학을 사랑하고 고뇌하는 외로운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라를 잃은 20대 청춘, 그리고 그 시인이 짊어져야하는 사회의 무게를 윤동주 개인뿐만 아니라 송몽규, 문익환, 정병욱을 통해 우리 눈에 투영시킨다. “자신의 삶에서 다 풀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음 세대에게 넘겨준다”라는 책 속 구절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삶이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고민하게..
[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대성당 서명 : 대성당 저자 : 레이먼드 카버 저, 김연수 역 발행 : 문학동네,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달빛마루도서관 최문정 주임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의 대표적 단편소설 작가로, 단순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중산층의 불안감과 어둠을 묘사하는 작품을 썼다.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대성당' 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중 '대성당'은 '깃털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열', '대성당' 등 12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단편 '대성당'은 등장인물이 맹인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방식으로, 맹인과 혼연일체가 되어 대성당을 보게 되는 이야기로,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의 문학적 기량을 느낄 수 있다. 소통의..
[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간송 전형필 서명 : 간송 전형필 저자 : 이충렬 지음 발행 : 김영사, 2010. 작성 : 성북문화재단 석관동미리내도서관 사서 오지희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대, 자신이 가진 막대한 부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얼과 정서가 담긴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이다. 일본으로부터 언젠가 독립하게 될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서를 이어줄 문화재를 수집한 그의 생각과 행동은 시대를 건너 책을 읽는 이에게까지 우리의 문화재를 사랑하게 만든다. 현재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이 그런 그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하여 만든 미술관으로 이 또한 매우 의미 있게 다가온다. 2016년, 이 책을 읽고 간송이 지겨낸 우리 문화재를 품었던 성북구를 조금 더 자랑스럽게 생각해보자. 치킨 마스크 서명 : 치..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우리 안의 식민사관 서명 : 우리 안의 식민사관 저자 :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발행 : 만권당,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서경로꿈마루도서관 홍경애 대리 나라는 해방되었어도 역사는 여전히 식민시대를 살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우리 역사의 많은 부분이 왜곡 · 날조되었고 그 잔재가 현재에도 남아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잔재 정도가 아니다.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이 현재의 사학계를 지배하고 있고, 해방 후에도 우리는 식민사관에 의해 씌여진 국사를 배우고 있었다. 일제가 한 나라의 혼(魂)인 국사와 국어를 어떻게 주도면밀하게 왜곡 · 말살해 나갔는지,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 근무했던 이병도 등이 해방 후 사학계를 장악하고 그들의 사관에 반(反)하는 학자들을 어떻게 매장시켜왔는..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서명 :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저자 : 김영진 글, 그림 발행 : 길벗어린이,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종암동새날도서관 최현주 주임 늘 바쁘고 늦게 퇴근하는 아빠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얼마나 잘 생활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 아빠와 아이의 하루를 나란히 비교하여 보여줌으로써 나란히 놓인 장면마다 몸짓,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붕어빵처럼 꼭 닮은 아빠와 그린이의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아빠가 살아가는 커다란 힘이 우리 아이임을 느끼게 해준다면 아이도 바쁜 아빠를 이해해주지 않을까? 아빠와 아이의 일상, 그리고 그 둘의 관계가 신선한 울림을 선사하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서명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위를 봐요! 서명 : 위를 봐요! 저자 : 정진호 지음 발행 : 은나팔,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조수정 사원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도서 사고로 다리를 잃은 아이 수지, 온종일 고층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란다.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간절한 바람은 한 남자아이로 하여금 고개를 들게 하고 세상은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여 흑백의 단조로운 거리풍경은 생기를 되찾고 색채를 입게 된다. ‘위’를 보라고 외치는 이 그림책의 외침은 앞만 보고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아버지의 편지 서명 : 아버지의 편지 저자 : 정민 지음, 박동욱 엮음 발행 : 김영사, 2008 작성 : 성북..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소금 서명 : 소금 저자 : 박범신 발행 : 한겨레출판사, 2013. 작성 :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정보도서관팀 오승연 사원 「책 읽는 성북 하나되는 성북」 2015년 올해의 한 책 선정 도서 제목은 이지만, 나의 아버지, 또 다른 사람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가정 안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잃고 가장이 짊어지어야할 권리와 의무만 남아 ‘돈 버는 기계’로 전략해버린 자본주위 사회에서의 아버지들에 대한 쓸쓸한 이야기 이다. 나의 아버지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가장’이라는 이름표 아래 외롭고 힘든 인생을 살지 않기를.. 가족에게 ‘빨대’라고 불리는 삶을 살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불을 가진 아이 서명 : 불을 가진 아이 저자 : 김옥 글, 김윤주 그림 발..
[7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서명 :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저자 :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 요시카와 나기 옮김 발행 : 예담,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서유경 주임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시인, 시時로 대화를 나누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시인 신경림과 다니카와슌타로의 대시를 담은 책. 읽어가다 보면 두 시인의 문학적 연대감, 인간적인 공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담담한 문체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사회와 자신의 모습을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잠시 멈추고 빗소리를 들으며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주는 책. 머나먼 여행 서명 : 머나먼 여행 저자 : 에런 베커 그림 발행 : 웅진주니어, 2014. 작성 : 성북문화재..
[6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심야식당 서명 : 심야식당 저자 : 아베 야로 지음 ; 장지연 옮김 발행 : 미우, 2008. 작성 : 성북문화재단 청수도서관 임윤선 사원 밤 12시에 여는 요리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특별한 위로 없이도 갖가지 사연을 가진 옆 사람의 존재와 마음을 채워주는 요리가 위로가 되어준다.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보면서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내가 함께 있을게 서명 : 내가 함께 있을게 저자 : 볼프 에를부루흐 지음 ; 김경언 옮김 발행 : 웅진주니어, 2007. 작성 : 성북문화재단 청수도서관 임윤선 사원 동화책으로 다루기 힘든 ‘죽음’ 이란 소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낸 그림책.‘사고가 날까 봐 걱정해 주는 것은 삶이야. 삶은 감기라든가, 너희 오리들이 당할 ..
[5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미움받을 용기 서명 : 미움받을 용기저자 : 기시미 이지로, 고가 후미타케 저 ; 전경아 역발행 : 인플루엔셜, 2014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유가영 주임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간단한 명제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불행의 원인을 목적론에서 찾는다. 즉, 내가 불행한 이유는 과거 때문이 아닌 현재 행동하고 있는 ‘내’가 취한 결과라는 것이다. 괴로움의 원인을 과거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때, ‘미움받을 용기’를 펴 보며 현재와 맞닥뜨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는건 어떨까? 학교가기 싫은 날 서명 : 학교가기 싫은 날저자 : 김기정 글; 권문희 그림발행 : 현암사, 2014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김문희 사원 2015 올해의 한 책과 함께 읽는 어린이 책 선정도서..
[4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그 녀석 덕분에 서명 : 그 녀석 덕분에 저자 : 이경혜 지음 발행 : 바람과아이들, 2011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 윤정환 주임 청소년의 관점에서 문득! 생각하게 하는 단편선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경혜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누구나 공감하기 쉽도록 쓰여 있다. 벌레가 된 나와 내가 된 벌레.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진정한 질문이란 뭘까? 그게 어떤건지 본인인 나조차 모르겠는걸” 119페이지에 담긴 이 말처럼 주변의 잔소리로 떠밀려 살아온 청소년이 비로소 성인이 되기 직전, 짧으면서도 길었던 그들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소설. 이상한 화요일 서명 : 이상한 화요일 저자 : ..
[3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이 서명 : 이 저자 : 김태웅 지음 발행 : 평민사, 2003 작성 : 영화 ‘왕의 남자’ 원작 희곡 지난 2005년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이준기라는 스타를 탄생시긴 영화 ‘왕의 남자’ 의 원작 희곡이다. 남을 웃겨야만 살 수 있는 공길과 장생이라는 광대와 폭군으로 기억되는 연산의 삼각구도는 끊임 없는 긴장과 웃음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장생이 주인공으로 비춰지는 반면, 원작 희곡에서는 공길이 주인공으로 장생의 죽음 이후 연산과 마주하는 모습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길을 걷는 누군가의 오롯한 삶이 담긴 이 희곡은 독자들에게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줄 것이다. 담 서명 : 담 저자 : 지경애 글, 그림 발행 : 반달, 2014 작성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입상작 서예가의 꿈을 안고 동양화를 공부한 ..
[2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삐딱해도 괜찮아 서명 : 삐딱해도 괜찮아 저자 : 박신영 지음 발행 : 한빛비즈,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종암동새날도서관 김맑음 관장 얼마 전 한 방송매체의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 남편을 둔 가정의 아침밥상 메뉴를 바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입이자 계약직으로 근무한 주인공의 관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사이사이 여러 등장인물들의 각자의 상황에 맞는 다른 관점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관점을 찾아보면 아침밥상 메뉴를 바꾼 직장인 남편을 둔 아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동안 같은 일을 해온 똑같은 남편에게 왜 갑자기 밥상메뉴를 바꾸게 된 것일까?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관점이 달라진 것이 아닐까? 우리가 ..
[1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공허한 십자가 서명 : 공허한 십자가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이선희 옮김 발행 : 자음과모음,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석미현 주임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그러나 이번 “공허한 십자가”는 그리 가볍게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추리소설의 단계를 뛰어넘어 ‘사형제도’라는 법률적 도덕과 사회윤리학적인 무거운 주제를 활용하여, 재미로 끝나는 소설이 아닌 한 번 더 사형제도에 대해 존속론자로 남을 것을가? 폐지론자로 남을 것인가?라는, 숙고(熟考)하도록 만들어 주는 소설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서명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저자 : 셸 실버스타인 지음 발행 : 시공주니어, 2000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오승연 사원 전 세계 아이들뿐 아니라..
[12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꿈의 도시 서명 : 꿈의 도시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지음 ; 양윤옥 옮김 발행 : 은행나무, 2010 작성 : 성북문화재단 해오름도서관 민원순 팀장 저 안에 네가 있고 내가 있다 오쿠다 히데오의 [꿈의 도시]는 그의 유명작인 [면장선거]나 [남쪽으로 튀어]와는 다른 분위기의 소설이다. [면장선거]의 이라부나 [남쪽으로 튀어]의 우에하라처럼 튀거나 매력적인 인물 대신 평범한 생활밀착형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시청공무원, 여고생, 마트보안요원, 사기판매업자, 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생활보호대상자. 이들은 시골의 3개 읍을 통합해 만든 작은 신도시 우메노의 주민들이다. 우메노시의 설립목적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거였는데, 신도시가 생긴 후 이들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져만 가고 있다. 시청공무원은 복지수급자..
[11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이상한 도서관 서명 : 이상한 도서관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글 ; 카트 멘쉬크 그림 ; 양윤옥 옮김 발행 : 문학사상, 2014 작성 : 성북구립석관동미리내도서관 조진순 팀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상한 도서관” 그 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계절 가을, ‘책읽는성북’ 사업을 마감하는 ‘책모꼬지(북페스티벌)’가 열리는 10월, 이 계절과 어울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로 책읽기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를 도서관으로 안내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이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중 “도서관 기담”의 내용을 보완하고, 여기에 감각적 일러스트가 더해져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도서관을 무대로 상상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색다른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서관을 소재로 작품을 쓰고 독일의 일러스트..
[10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조선평전 서명 : 조선평전 :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 저자 : 신병주 발행 : 글항아리, 2011 작성 : 성북구립달빛마루도서관 김정호 팀장 성북구 세계문화유산과 함께하는 “길위의 인문학” 과 어울리는 신병주 교수의『조선평전: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 매년 9월이 되면 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9월엔 책을 읽자”는 캠페인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 성북구는 2011년부터 “책읽는 성북, 하나되는 성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도서관 확충과 구민 독서운동을 4년간 전개해왔고 매년 9월(올해는 10월 11일 예정)에 북페스티벌로 그 대미를 장식했다. 이런 프로그램과 더불어 달빛마루도서관에서는 2014년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아이템을 준..
[9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서명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저자 : 데보라 엘리스 지음 ; 권혁정 옮김 발행 : 나무처럼, 2008 작성 : 성북구립아리랑정보도서관 강영아 팀장 이 책의 지은이 데보라 엘리스는 인권과 평화를 위하 힘쓰는 작가다. 가난과 전쟁, 인종 차별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여러 나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2005년에 ‘파르바나’라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2008년에 3권으로 나뉘어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범한 11살 소녀 파르바나와 가족들은 탈레반의 폭력과 감시 속에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탈레반이 통치하는 카불에서 여자는 부르카(머리부터 무룹까지 전신을 감싸는 겉옷)를 입고 반..
[8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두근두근 내 인생 서명 :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 김애란 발행 : 창비, 2011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 이진우 본부장 '늙다'와 '젊다'가 던지는 질문 '늙다'는 동사이고, '젋다'는 형용사다. '늙다'와 '젊다'는 그래서 배치되는 단어가 아니다. 이 두 단어만큼 이 책의 내용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것이 또 있을까. 열일곱에 부모가된 대수와 미라, 그리고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이 아름이, 아름이의 유일한 동네 친구(?) 장씨 할아버지의 등장은 '나이;라는 단어가 갖는 기존 개념에 질문을 던진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어릴 때 별명이 '시발공주'였던 어머니와 잘하는 것이라곤 '태권도' 밖에 없다가 '포기'를 잘한다는 것을 이내 깨달은 아버지.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세상에서 제일 웃기는 자..
[7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서명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저자 : 니콜라스 카 발행 : 청림출판, 2011 작성 : 성북구립성북정보도서관 송애영 주임 지금 스마트폰을 소중히 손에 쥐고 있는 당신! 어제 저녁식사 메뉴를 기억하는가? 휴대폰 번호는 몇 개나 외우고 있는지? 당신의 눈과 뇌가 쉬지 않고 뭔가를 들여다보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때, 당신의 뇌는 집중력을 파괴당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의 무분별한 사용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가 왜 깊이 사고하지 않는지에 대해 밝혀내고 있다. 하루쯤은 스마트폰 대신 이 책을 손에 쥐어볼 필요가 있는 책. 너구리 판사 퐁퐁이 서명 : 너구리 판사 퐁퐁이 저자 : 김대현, 신지영 글 발행 : 창비, 2013 작성 : 성북구립성북정보도..
[5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두근두근 내 인생 서명 :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 김애란 발행 : 창비, 2011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 윤정환 주임 2014 책 읽는 성북,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책. 열일곱의 나이에 아이를 가진 부모. 조로증을 가진 아이. 그 아이가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맞이하는 죽음. 남들보다 조금은 부족한 시간을 살아가는 ‘아름’. 저자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가족, 부모, 사랑, 죽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자칫 무겁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을 김애란 작가 특유의 단어를 구어체 방식의 정의를 통해 무게를 덜어냈다. 청소년부터 아이를 둔 부모까지 감정의 동화를 이룰 수 있는 책. 발레 하는 할아버지 서명 : 발레 하는 할아버지 저자 : 신원미 글 ; 박연경 그림 발행 : 머스트비..
[6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그곳의 밤 여기에 노래 (비행운 중) 서명 : 그곳의 밤 여기에 노래 (비행운 중) 저자 : 김애란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12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 정윤 주임 유럽의 문호 2008 노벨 문학상 수상자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극찬한 소설! 2014 책 읽는 성북, 올해의 한 책의 작가 김애란의 단편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밤거리를 주행하며 살아가는 가난한 택시 운전기사가 암에 걸려 죽은 중국 조선족 출신 아내를 떠올리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 소외 계층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써 내려가고 있다. 가난과 소외, 어두운 삶의 면면들을 객관적인 어조로 작가 특유의 꾹꾹 눌러쓴 듯한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함께 앓고 왜 아픈지 확인할 수 있다. 명료하면서도 시적인 묘사력과 한 번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