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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6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그곳의 밤 여기에 노래 (비행운 중)

 

 

 

 

서명 : 그곳의 밤 여기에 노래 (비행운 중)

저자 : 김애란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12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 정윤 주임

 

유럽의 문호 2008 노벨 문학상 수상자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극찬한 소설!
2014 책 읽는 성북, 올해의 한 책의 작가 김애란의 단편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밤거리를 주행하며 살아가는 가난한 택시 운전기사가 암에 걸려 죽은 중국 조선족 출신 아내를 떠올리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 소외 계층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써 내려가고 있다. 가난과 소외, 어두운 삶의 면면들을 객관적인 어조로 작가 특유의 꾹꾹 눌러쓴 듯한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함께 앓고 왜 아픈지 확인할 수 있다. 명료하면서도 시적인 묘사력과 한 번 읽고 지나칠 수 없는 절묘한 단어들의 선택, 날카로운 시선으로 단편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김애란의 필력을 확인 할 수 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

 

 

 

서명 : 거짓말 같은 이야기

저자 : 강경수 글, 그림

발행 : 시공주니어, 2011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 정윤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본래 만화를 그려왔던 강경수 작가의 어린이를 위한 논픽션 그림책으로 거짓말 같지만 진짜 일어나고 있는, 제목 그대로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책이다. 재생지에 드로잉과 콜라주로 표현한 그림들은 거칠지만 담담한 어조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느낌인지 확인 할 수 있으며 나와 상관없는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닌 함께 사는 친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못하듯이 침묵 속에서 들을 수 있는 더 큰 목소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하는건 어쩌면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