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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

 

 



서명 :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

저자 : 빵떡씨

발행 : 플로베르, 2019.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혹은 성인이 되기 전에 미리 일을 시작한다. 생계를 위해 일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나는 어차피 성인이 되면 일해야 하니깐 아르바이트를 거의 하지 않았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아르바이트랑은 또 다르다는 걸 직장인들은 모두 다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처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을지언정  변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쉽게 내뱉을 수 없는 거침없는 속된 표현, 참신한 위트로 풀어내고 있다.

  인턴으로 입사해 대리가 되기까지 2년간이 나의 직장생활 10년간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어 공감하고 비교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벗지 말걸 그랬어

 

  


서명 : 벗지 말걸 그랬어 

저자 : 요시타케 신스케

발행 : 위즈덤하우스, 2016.

 


  수서업무를 맡아 하다 보니 어린이·유아 대상 도서도 눈여겨보게 되었다. 게다가 5살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사서라서 재미있는 책이 보이면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의 시작은 엄마가 아이를 목욕시키려고 옷을 벗기면서 시작된다. 아이는 자기가 혼자 하겠다고 하고 티셔츠가 목에 걸리고 만다. 아무리 애를 써도 벗겨지지 않는 상황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아이다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우리 딸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매일 아침 유치원에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힐 때의 풍경과 매우 흡사하기에... 머리가, 아니면 얼굴이 커서 잘 빠지지도 들어가지도 않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생각나면서 웃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