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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이상한 집   

 

 




서명 : 이상한 집  

저자 : 스티븐 프라이어

발행 : 시공주니어, 2020.

 

 

아, 여기가 괜찮을 것 같군  


괜찮은 장소를 찾은 후, 항상 가지고 다니는 훌륭한 장비로 주인공은 부지런히 집을 짓는다. 집을 짓는 동안 몹시 신경 쓰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집짓기를 완성한다. '도대체 누가 나를….' 어느 날 수상한 누군가에게 소리치는 주인공. 

열심히 사는 작은 존재에 대한 재밌는 그림책이다. 장난감 같기도 하고 게임 그래픽 같기도 한 아기자기한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일의 기쁨과 슬픔

 

 


 





서명 : 일의 기쁨과 슬픔 

저자 : 장류진 

발행 : 창비, 2019.

 


유머러스하지만 웃픈 회사생활의 짜친 이야기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장류진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주로 이삼십 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8개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녀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작가의 경험과 시선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은 판교리얼리즘,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수식어처럼 직장인에게는 더욱 흡인력 있게 다가온다. 그녀가 그리는 작품 속 인물들은 일방적인 거부감이나 완벽한 지지를 끌어내지 않는데 인물들이 겪는 심경 변화의 과정들이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났을법한 보통 사람의 것들로 살아나고 설득력 있게 전개되기 때문일 것이다. 일과 함께 하는 기쁨과 슬픔들 그리고 그것으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불분명한 것들에 대한 나름의 극복의 과정들이 유쾌하지만 씁쓸하게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