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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1년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서명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저자   프레드릭배크만

발행  |  다산책방, 2017.

  

   「오베라는 남자」의 뒤를 이은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감동 소설

   기억을 잃어가는 병에 걸린 주인공이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마치 사랑하는 손자와 함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과 같이 표현한 환상적이고 동화같이 아름다운 소설. 주인공이 너무나 사랑했던, 사별한 아내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 또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하기 때문에 손자의 이름을 ‘노아노아’라고 연달아 부르는 할아버지(주인공)와 그런 할아버지의 곁에서 사랑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손자 ‘노아’, 그리고 할아버지의 아들이자 ‘노아’의 아버지인 ‘테드’. 가족 삼대의 관계성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소원

서명  |  소원

저자   박혜선 글, 이수연 그림

발행  |  키즈엠, 2020.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어. 이게 내 소원이야.

   ‘나’는 소풍을 가는 귀여운 아이에게 선택받았고 그 아이는 내 주인이 되었어요. 그것도 잠시, ‘나’는 곧 버려졌고 혼자만의 길고도 먼 여행을 시작했어요. 이상하게도 내가 여행할수록 ‘나’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혼자 소원을 빌어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어.”

  소원은 늘 좋고 행복한 것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는 슬픈 소원을 빌고 있어요. ‘나’는 누구일까요? 이 책은 아이와 성인 모두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피부에 와 닿게 이야기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