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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그녀 이름은

 

 

서명 : 그녀 이름은
저자 :
조남주
발행 :
다산책방, 2010.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의 이야기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60여명의 그녀들을 인터뷰하고 28편의 짧은 이야기로 엮은 조남주(82년생 김지영)의 두 번째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 이야기들은 사실적이며 내 이야기 같고 쉽게 공감하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터 곳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분명 별일인 일들과 마주하게 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처럼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으로 이겨내고 있다. 작가의 전작 <82년생 김지영>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나는 느낌도 들고 우리의 이야기가 소설로 드러나면서 특별해지고 의미 있어진다.

 

 

600개 까만 점을 찾아라

 

서명 : 600개 까만 점을 찾아라

저자 : 데이비드 A. 카터

발행 : 비룡소, 2010.

 

책을 펼치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추상 조형물이 가득한 팝업북이다. 전문 팝업북 작가의 대표 작품이다. 

“한들한들 흔들리는 하얀 풀잎 그리고 풀잎 끄트머리에 까만 점 90개.” 한국 작가의 간결한 시를 읽으며 아이와 까만 점을 찾는 숫자 놀이도 할 수 있다. 작은 책으로 미술관의 조형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시각, 청각, 촉각,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시켜 보고 싶다면 책장을 넘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