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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문인 아카이브/기억속의 문인 그리고 성북 : 시인 신경림

[신경림 시인]기억 속의 문인 그리고 성북 #9 김학철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가 신경림 시인의 기억 속의 문인과 성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김학철 소설가에 대한 기억 

김학철 소설가의 작품을 처음 읽은 때가 1948년 정도 될거야. 〈담뱃국〉이란 소설이었지. 김학철 소설가는 정통 공산주의자이지만 그 사람의 작품은 공산주의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인간의 여러 가지 모습, 사람 사는 기쁨을 그려냈어 그 작품에 대해서는 88년에 창비에 민중생활사의 복원과 혁명적 낙관주의의 뿌리라는 글을 하나 쓰기도 했지 그 글을 인연으로 93년 연변 여행을 하게 되었을 때 우리 일행을 초대하여 처음 김학철 소설가를 만났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사회주의에 대한 생각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 김학철 소설가는 94KBS 해외동포 특별상을 수상하였고한국에서도 많은 문학책이 나왔어 하지만 김학철씨는 정통 공산주의자이고 공산주의가 인류가 가야할 길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어 김학철은 3개 정부의 탄압을 받았음에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은 사람이야옹졸하게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문학만이 최고이다. 가 아닌 자신과 입장이 다른 문학에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야.


인물정보

   


| 소설가 김학철


| 독립운동가이자 북한의 소설가


| 저서 해란강아 말하라(1954), 격정시대(1986)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에 외면을 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을 하라.


                     2001년 9월, 김학철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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