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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3년 10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서명  |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저자   이인규

발행  |  마티, 2023.

  

“둔촌주공아파트를 통해 성북을 돌아보다.”
성북구 정릉동은 정릉골 재개발이라는 큰 변화도 앞두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그 과정을 겪어야 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저자의 따듯한 시선을 따라 둔촌주공의 건설-거주-재건축의 궤적을 되짚다보면 우리 지역 환경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라진 저녁

서명  |  사라진 저녁

저자   권정민

발행  |  창비, 2022.

  

  “평범한 저녁 풍경을 뒤엎는 강렬한 이야기”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도심 속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배달 플랫폼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해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우리가 마주하게 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갈 편한 세상. 이 책은 사실주의 화풍으로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며 그간 ‘편리함’ 뒤에 숨겨져 애써 외면하려 했던 민낯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배달 공화국’ 대한민국이 어떤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