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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택배 왔어요

 

 

 

 

 

서명 : 택배 왔어요

저자 : 이미경

발행 : 다른, 2015.

 

 

택배가 왔기는 왔는데...

 

  

택배란 자고로 설렘과 반가움이 동반되어 어서 초인종이 눌려지길 바라는 환영의 상징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택배는 환영 받기는커녕 끔찍한 짐짝으로 표현 되고 있다. 상자 속에는 무엇보다 큰 귀중함이 있지만 삭막한 현실에 그 의미를 잊어버리고만 아들이, 죽어서도 모질기만한 아들 걱정만 하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상자만 오가지 않을 뿐 크게 다르지도 않다는 생각에 더 씁쓸해진다.

 

예상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부분도 있고, 현실을 소설로 돌려 그려낸 좋은 도서입니다.

 

 

 

아 진짜

 

 

 

 

 

 

서명 : 아 진짜

저자 : 권준성

발행 : 어린이아현, 2017.

 

 

? 진짜? ! 진짜!

 

 

 

 

아 진짜. 처음 등장한 동생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하는 말이라곤 이 말이 전부.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책에 나오는 말은 오직 이 말 뿐이다. 이 간단한 말에 많은 이야기와 그에 따른 감정들이 고스란히 그림 속에 녹여져 있다.

어느새 이야기 속 동생은 내가 되고 동생의 감정에 따라 나의 눈썹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며 마지막엔 마음속이 따뜻해져가는 마법의 책.

책을 다 읽기에 1분도 채 안 걸리지만 여운은 1시간 이상 남는 신기한 책.

 

~ 진짜? 그럼 나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