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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서명 :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저자 : 김개미

발행 : 토토북, 2017

작성 : 달빛마루도서관 박태정

 

나도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올해 초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라는 시집을 선보인 김개미 시인이 동시집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 동시집에는 어릴 적 별명이 이름이 된 개미라는 이름만큼 재밌고 정다운 시가 그득그득하다.

너무 귀여워서 큭큭웃으며 시와 그림을 즐기고 나면, 이안 시인의 애정이 듬뿍 담긴 해설도 같이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이안 시인이 말한 것처럼 개미 씨의 독자가 되지 않을까?

어린이와 어린이였던 독자들은 나도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라고 공감하며, 요 귀여운 시집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제목

 

 

 

서명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저자 : 박준

발행 : 난다, 2017

작성 : 달빛마루도서관 오효심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울면 뭐 어때?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박준 시인이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담담하게 쓰여진 문장들은 겉 표지의 '이목구비가 지워진 얼굴'을 그린 화가 기드온 루빈(Gideon Rubin)과 묘하게 어울린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 내 의견은 분명하지만 그 분명함을 전하지 못해 그냥 품고 있는 사람에게 가 닿길 바란다는 박준 시인의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울면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