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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양철곰

 

서평 ㅣ

감동적인 영화 한편 본 것 같은 느낌

양철곰은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글자로 내용을 파악하는데 익숙하던 우리가 그림만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낯설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여 그림을 읽지 않으면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하지만 꼭 정해져있는 정답을 찾듯, 내용의 줄기를 찾아가며 읽지 않아도 된다. 자유롭게 내용을 상상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읽는 것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을 읽는 재미이다. 그러나 아마도 작가가 의도한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 나면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것 같은 이 책은 정말 감동적인 영화를 한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페코로스, 어머니의 보물상자

 

 

서평 ㅣ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의 의미이다.

치매에 걸린 80대 노모를 돌보는 60대 아들의 이야기로, 실제 작가가 어머니를 돌보며 겪는 일들을 그려낸 만화이다. 노모가 점차 쇄약해지며 죽음을 향해 가지만 만화의 해학적 묘사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의 늙어가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생의 마무리를 어둡지 않은 분위기로 추모하게 한다. 전쟁과 재해로, 가난과 가정폭력 등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도 어머니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받은 진정한 선물임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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