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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2년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불편한 편의점

서명  |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발행  |  나무옆의자, 2021.

  

이 이야기는 상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매일매일 우리는 각박한 사회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따듯한 사회는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노숙자, 취업, 의료사고 등 현실을 비추는 모습이 담담하게 나온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책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독고의 작은 선행으로 시작된 변화는 물결이 퍼지듯이 주변으로 퍼졌고, 다시 독고에게 마주할 용기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시작과 끝엔 우리에게도 있는 작은 ‘인연’이 있었다. 우리는 종종 ‘인연’을 잊어버린 채 현실을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 이렇게 많은 인연이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이 책의 따듯함은 책 속이 아닌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서명  |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저자   데보라 언더우드 글, 신디 데비 그림

발행  |  다산기획, 2020.

  

서로를 향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그림책 속 자연은 잉크를 묻힌 실과 꽃줄기, 수채물감, 색연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생동감 있게 뻗어있는 선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의 향기와 소리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요새 많이 듣게 되는 ‘생태, 환경, 기후위기’ 단어들. 우리 친구들에게 이런 단어들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기에 앞서 직접 자연과 맞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