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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3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악당이 사는 집

 

 

 

 

 

서명 : 악당이 사는 집

저자 : 이꽃님

발행 : 주니어김영사, 2017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옥정원

 

 

나를 힘들게 하면 다 악당일까? 사람에겐 한 가지 모습만 존재할까?

 

악당이 사는 집이란다. 대체 뭘 보고, 어떤 걸 가지고 악당이라고 하는 걸까.

책 표지를 보면 과연 할아버지의 뒤태는 악당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잘 보면 할아버지를 노려보는 남자아이의 표정도 그저 착한 아이인가 하기엔 미묘하다.

거대한 음모를 숨긴, 소설이나 만화 속에 나오는 진짜 악당이 옆집에 산다는 상상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상황을 알아갈수록 절대악이라는 건 과연 존재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활기차게 전개되는, 가볍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이 담겨 있는 책.

 

 

 

정희진처럼 읽기

 

 

 

 

 

서명 : 정희진처럼 읽기

저자 : 정희진

발행 : 교양인, 2014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홍주희

 

 

독서는 내 몸 전체가 나를 관통하는 것이다.

 

정희진은 책읽기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책읽기는 삶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자극, 상처, 고통을 해석할 힘을 주는, 말하기 치료와 비슷한 읽기치료이다.”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희열을 느끼는 저자처럼 정희진처럼 읽어가다 보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상처와 고뇌, 번민, 갈등과 슬픔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은 책.

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 것 보다는 한 권의 책을 여러 관점으로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서 여러권으로 읽어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