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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2년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작별인사

서명  |  작별인사

저자   김영하

발행  |  복복서가, 2022.

  

   “로봇의 시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최근 AI 그림의 공모전 1등으로 ‘예술과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외형도, 인식이나 감정도 인간의 그것과 같은(혹은 같아 보이는) 휴머노이드가 존재한다면 인간의 고유성과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작별인사」는 근미래의 휴머노이드 특화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 클론 등 다양한 존재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어떻게 살고 어떻게 세계와 작별해 나가는지를 통해 인간다움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은 끝이 있기 때문에 절실하며 그 유한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기에 존엄하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의 삶과 미래의 작별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달빛을 따라 집으로

서명  |  달빛을 따라 집으로

저자   필리프 쿠스토, 데버라 홉킨스 글, 메일로 소 그림

발행  |  청어람아이, 2022.

  

  “바다거북을 위해 마을을 변화 시킨 어린이들 이야기”
  바닷가 마을로 이사 온 비비언은 바닷가를 산책중 알에서 나온 새끼거북이 가장 밝은 곳을 향해 가는 습성 때문에 길을 헤매다 죽는 것을 알게 된다. 반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비비언은 “붉은바다거북을 위한 불끄기” 운동을 시작한다. 마을사람들을 설득하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수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마침내 새끼거북들이 달빛을 따라 집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삶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는 사소한 관심과 실천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