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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도서관

67화 [전통/차] 우리 문화가 담긴 한 모금 / 안진하 전통찻집 동다헌 지기

일흔세 번째 사람책 : 안진하 전통찻집 동다헌

- 목차
1. 전통차와 우리차
2. 우리차의 매력
3. 우리차에 대한 관심과 경험

 

 

 

어느 날 중학생 친구들이 동다헌으로 견학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더군요. 차를 마실 때의 자세, 예의, 다기세트 등에 대해서 저에게 질문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차는 격식을 차리는 것 보다 편안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자신이 편안한 시간에, 편안한 자세 로, 집에 있는 식기를 가지고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차를 어렵게 마시기보다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습니다.

 

 

 

차 좋아하시나요? 요새는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차, 보다는 커피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커피도 좋지만 다양한 종류의 차에 대해 알게 되면 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기 어려울거에요. 여기 차를 사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사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전통찻집 동다헌의 안진하님입니다.

 

동다헌은 문인이신 안진하님의 남편분이 직접 작명하고, 안진하님이 뜻을 해석해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안진하님의 남편은 자신의 시집을 동헌이라고 표현하는데, 진하님이 동헌이라는 단어가 참 예쁘다고 생각해 그 단어에 한자 茶를 붙여이고, ‘동다송’이라는 우리나라 차의 시조인 책의 ‘동쪽의 차를 찬미하다’라는 의미를 빌려와 뜻을 지었다고 해요. 쉽게 말해 우리 차를 마시는 집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거죠.

 

 

찻집 지기라는 직업이 직업란에 쓸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조금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보통 사람들이 직업을 자아실현과 같은 의미로 보는데 안진하님은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표현의 일종으로 직업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도자기, 배꽃의 시원함, 기와집, 초가집 같은 한국적 정서를 좋아해 대학교 입학 후에도 녹차 동아리에 가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차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직접 차밭에 가서 차를 만들어보기도 하며 차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차 모임을 주최해 새로운 차, 차의 종류, 차의 효능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차를 마시는 활동을 하며 차의 좋은 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다헌으로 놀러 오셔서 차를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는 가장 중요한 게 지식적으로 아는 것 보단 직접 마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의 대중화를 위해 열심히 힘쓰고 있는 안진하 찻집지기님의 이야기. 같이 차 냄새를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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