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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4년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행성어 서점

 

서명  | 행성어 서점

저자  | 김초엽

발행  | 마음산책, 2021.

  

“먼 배경의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

  아직까지 장르문학은 독자들에게 넘기 힘든 문턱 같은 것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행성어 서점』은 SF적인 배경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주류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이해를 벗어난 고통을 겪는 희귀질환자, 모두가 사용하는 기술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살아가는 사람, 남들과 공유할 수 없는 입맛을 가진 식당주인. 그리고 그 사람들의 삶의 단편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짧은 소설의 모음이다. 홀린 듯 문장을 따라가다 책을 덮고 나서, 불현듯 주변의 어떤 사람이 생각나는 이야기다.

 

감정 호텔

 

서명  |  감정 호텔

저자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

발행  |  책읽는곰, 2024.

 

다양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호텔 지배인의 환영인사로 시작되는 이 책은 감정 호텔에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소개합니다. 감정마다 주의할 점도 다르고 다루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호텔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감정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는 각각의 감정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어떤 감정이 찾아오든 언젠가는 떠나기 마련이에요.” 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기쁜 감정도 분노의 감정도 언젠가는 사라지니까 현재의 감정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