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

서명 | 하얼빈
저자 | 김훈
발행 | 문학동네, 2022.
그 도시의 이름 한 번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연관된 모든 사람과 시간과 그 후의 움직임을 마치 한편의 서사시처럼 엮을 수 있는 작가의 힘을 느낀다. 한 줄 글의 힘이 이리도 무섭기 그지없고 한 사람의 행동이 그토록 힘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제목만으로 새삼 느낀다. 글 속에 나타난 안중근과 우덕순의 행적은 우리 시대 속에 지금도 살아남아 한편을 가르는 강이 되어 흐르고 있음을 이 책으로 생생히 읽어보리라. 지금 다시 그 철길에 서서 시대를 되돌려 짚어 가 본다면 여기서 그들 어느 누군가의 모습처럼 살아갈 수 있겠노라고 힘 있게 다시 말할 수 있는지 이 책은 오늘의 우리에게 어떠한 물음을 던지는 듯하다.
내 마음 ㅅㅅㅎ |

서명 | 내 마음 ㅅㅅㅎ
저자 | 김지영
발행 | 사계절, 2021.
마음 속 말들을 아직 마음껏 그려내기 조금 어려운 서로에게 그럼 ㄱㄴㄷ부터 자음하나씩 늘어놓아보며 글자를 맞춰내 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뜻밖에 굉장히 다양한 수수께끼를 쏙쏙 드러내줘요. 자그마한 글자 하나에 이토록 많은 말들이 숨어있는 「내 마음 ㅅㅅㅎ」 내 마음, 네 마음, 우리마음 속 깊이를 느껴보는 김지영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을 만나보면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같다는 걸 어느 새 느껴요. 이 책은 우리들에게 글자로 마술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어때요? 마음을 나타내는 글자 마술을 느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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