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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문인 아카이브/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시인 조지훈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10 – 도시전시목록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조지훈 시인 전시 도서 (그림 1) 조지훈 시인 도서 전시 이번 2016년 성북문인사기획전 조지훈展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의 기초자료로 사용된 자료들은 모두 조지훈 시인이 집필한 시이다. 1층 전시공간에는 조지훈이 집필한 시를 아카이빙하여 전시하였으며, 청록파의 대표시집인 〈청록집〉 또한 벽면에 전시하였다. 또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활용하여 조지훈의 〈지조론〉을 전시하였다. (그림 2) 1층, 2층 계단 벽에 전시한 조지훈의 〈지조론〉전시 이번 2016년 성북문인사기획전 조지훈展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의 도서 전시를 위해 협조해준 많은 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9 – 박나훈 안무가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박나훈 안무가가 재해석한 조지훈의 시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그림 1) 박나훈 안무가 박나훈 안무가는 기준 무용의 경계와 틀을 깨는 ‘동시대의 춤(Contem-porary Dance)’확산에 기여하며, 자기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창작 및 공연을 이어온 안무가다. 작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은 조지훈의 시〈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을 바탕으로 하여 장소특정적인 무용을 보여준다. 조지훈의 작품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 시에서, 그는 동물의 원초적인 몸짓이나 존재에 대한 갈망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감흥을 가지고 조지훈과 연관성이 깊은 방우산장, 조지훈 집터와 주변 골목..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8 – 김시율 음악가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김시율 음악가의 전통음악으로 재해석한 조지훈의 시 (그림 1) 김시율 음악가 김시율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피리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며, 다양한 장르의 무대에서 동시대적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음악가다.김시율의 작품 〈백접〉은 조지훈의 시〈백접白蝶〉(1968)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시 〈백접〉은 18행으로 된 단연시(單聯詩)로서 시행의 배치를 인위적으로 하여 시의 처음과 끝이 가장 짧고, 가운데로 갈수록 행의 길이가 길어져 나비가 날개를 활짝 핀 형상을 띄게 한 형태시(形態詩)이다. 조지훈은 죽은 흰나비를 보며 느낀 감정의 고저를 시행의 배치를 통해 명확한 형태로 보여 지게 표현했..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7 – 조지훈展 2층 : 돌의 미학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2층 : 돌의 미학 홍장오 작가는 이번 성북 문인사기획전의 전체 전시디자인을 담당한 성북 지역 예술가다. 특히, 전시장 2층‘돌의 미학’이란 주제는 이번 전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돌의 미학’은 조지훈의 작품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해석, 그리고 그에 관한 에피소드 등이 소개된다. 그 곳에 설치되는 거대한 구조물은, 곧잘 바위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지조있는 선비 조지훈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으며, 관람자들은 구조물의 안과 밖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각종 자료와 작품들을 흥미롭게 경험하게 된다. (그림 1) 전시 구조물 내부에는‘지훈육필시집’을 비치하여 조지훈 시인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6 – 정진화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조지훈을 표현한 작가 정진화 정진화는 전통 재료를 사용해 동시대의 서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작업방식에 있어서 먹의 번점과 번짐의 층을 겹쳐내는 것은 자아와 타자, 영원과 순간, 자연과 인공, 질서와 무질서, 전통적인 경계 혹은 기계적인 관습에 대한 저항을 하나로 잇거나 분리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정확한 형상을 나타내기보다는 인간과 나무, 새 등의 형상들은 작가가 기본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호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전통적인 운율과 선(禪)의 미학을 매우 현대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조지훈 시의 특색과 한지, 먹 같은 전통적 재료의 사용 및 자연을 향한 동경이나 생의 순환 등 동양적 관념..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5 – 김가희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동네책방 호박이넝쿨책을 운영하는 정릉주민 김가희 안녕하세요. 조용하고 산이 좋아서 정릉에 살고 있는 정릉주민 김가희 입니다. 걷기와 책읽기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예뻐하며 아리랑시장에서 동네책방 호박이넝쿨책을 공동 운영하고 있어요. 동네책방은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재밌게 놀고 싶어 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성북 혁신교육 사업인 예술과 어울림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게 되면서 동네에서 많은 예술가과 친하게 되었어요. 이 예술가 친구들과 먹고 살 걱정없이 재밌는 활동 많이 하자고, 이름이 좀 긴 〈성북문화예술교육가협동조합 마을온예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민예술대학 성북문학학교에서 진지한 삶의 고..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4 – 윤희상 학생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고려대 생활도서관 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학생 윤희상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이중 철학과 윤희상이라고 합니다. 올해 6월부터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고려대학교 문학동아리 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생활도서관 소개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은 1990년 정부의 도서 검열과 판매금지도서 지정에 반대하여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해소하고자 학생들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입니다. 생활도서관은 지식의 계급적 고착화를 막고 모든 민중에게 책을 읽을 자유와 학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천명하며 수행합니다. 생활도서관에는 조지훈 ‘시선’을 비롯하여 한국 현대시의 시선, 시집 등을 ..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3 – 박미산 시인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성북동 36년 주민이자 시인 박미산 안녕하십니까? 저는 시를 쓰는 박미산입니다. 저는 조지훈 선생님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습니다만 조지훈 선생님께서 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내셨거든요. 그 건물에서 2년 동안 박사 논문을 썼고 박사 학위를 받아서 지금 선생님이 근무하시던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에게 조지훈 시인은 저는 선생님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성북동에서 36년을 살았고요, 남양주 〈2회 조지훈문학제〉 창작지원상을 받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조지훈의 시 선생님이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하시고 바로 오대산 월장사로 가셨어요. 오대산 월장사에서 비승비속(非僧非俗)의 생활을 ..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2 – 신경림 시인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신경림이 기억하는 조지훈 시인 조지훈 시인은 저한테는 직접적인 스승은 아니지만 강의도 들었고 스승이나 마찬가지죠. 제가 문단에 나갈 때 추천을 해주신 분이 조지훈 시인과 박남수 시인이었으니까, 두 분의 추천을 받고 문단에 나섰으니까 어떻게 따지면 직접적인 스승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제가 다른 분의 집에서는 자고 그러질 못했지만 조지훈 시인의 집에 가서는 몇 번 잠도 잤고 그리고 그 뒤로도 조지훈 시인에게는 여러번 찾아가서 술도 많이 얻어먹고 또 정초에 세배도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 뿐 아니라 제가 기질적으로 조지훈 시인의 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조지훈 시인의..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1 – 조지훈展 1층 : 시의 숲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Intro 올해 청록집 발간 70주년으로서, 문인사기획전의 두 번째 인물로 조지훈을 선정하고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展을 개최하였다. 전시 제목은 그의 시〈완화삼(完花衫)〉의 일부로서, 학자이자 논객으로서의 확고한 지조와 신념,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순수성을 일평생 지키며 살았던 그의 깊은 성정과 내면세계를 관통하는 구절로도 해석된다. 신념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쉼 없이 요동치는 내적갈등과 고통들을 대면하고 견뎌내야 하는 역설이 존재하므로. 1층 : 시의 숲 ‘시의 숲’으로 구성한 1층 전시장은, 조지훈의 시와 문집 등 그의 작품세계를 직접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신경림 시인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