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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4년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이처럼 사소한 것들

 

서명  | 이처럼 사소한 것들

저자  | 클레어 키건

발행  | 다산북스, 2024.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평온한 삶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주인공 펄롱의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로 부터 인간의 선한 본성을 깨워, 침묵과 용기라는 경계에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행동하도록 한 힘이 그처럼 사소하기 때문에 한 번 더 읽게 될 수도 있는 책. 중세시대 느낌의 1980년대 유럽이 배경이지만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법한 실존적 고민과, 가치 있는 모험의 길 앞에서 두려움을 넘어서야하는 주인공의 내적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글 덕분에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올챙이

 

서명  |  올챙이

저자   맷 제임스 글·그림

발행  |  원더박스, 2024.

 

“오래오래 뭔가를 바라보았더니, 그것이 눈앞에 없는데도 계속 보인 적 있지?  눈을 감아도, 눈을 돌려도, 눈에 아른거린 적 말이야.”
   기나긴 봄비가 만들어 낸 반짝 연못에서 아이는 올챙이를 관찰하며 비 오는 날 아침, 아빠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립니다. 이제는 같이 살지 않는 아빠, 하지만 함께했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며 올챙이를, 주변을 관찰하며 아이는 성장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