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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도서관

186화 [정릉동] 세기를 뛰어 넘는 여행 / 성북사람책도서관 영DJ

세기를 뛰어 넘는 여행                     


 


1. 탈북의 계기, 남한과 북한의 차이
2. 한국 정착 에피소드(국민대학교 입학)

3. 국민대학교 [자유동아리] 운영, 앞으로의 꿈과 계획





오늘은 186호 사람책 영DJ 성북사람책도서관 DJ님을 모셨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로 사람책도서관이 채워질지 궁금합니다~^^


영DJ님은 현재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교 4학년에 재학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고향은 함경북도 해령이고 4년 전에 한국에 입국하셨다고 하네요.

 

성북구와의 인연은 국민대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성북구를 버스타고 4년동안 오고가고 하고 계셔서 성북구가 고향 같고 정겹다고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속되게 된 기관이 국민대학교가 위치한 곳이라 앞으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한국에 넘어오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셨는데요~ 친척한테 도움을 받아 중국에 가게 되었는데 중국에서 사귀게 된 친구 분이 먼저 한국에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DJ님은 중국에서 이미 정착해 생활을 하고 있어 한국에 갈 마음이 별로 없으셨다고 하는데요. 그 친구 분이 한국의 생활이 너무 좋다고 계속해서 설득 하시길래 국정원에서 시킨 말들인가 하고 의심하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 분이 한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간호조무사 직업을 갖고 잘 살고 있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국가에서 대학까지 보내준다는 말도 들으시게 되었는데요. 그 한마디에 대학이 가고 싶어서 바로 다음날 브로커와 연결을 해서 한국에 오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DJ 님은 유년기를 북한과 중국에서 보내서 한국에 와서 느끼는 북한과 남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요! 한국에 처음 오셨을 때 19세기에서 21세기로 건너온 것 같이 느껴져 매우 놀라셨다고 합니다. 모든게 놀랍고 꿈을 꾸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셨다고 하는데요. 특히 교통이 매우 편리해서 좋으셨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함경북도에서 평안도 까지 가는데 8일이 걸리신다고 하는데요. 기차를 타고 가다가 멈추면 이틀을 쉬었다가고 해서 대부분 시간을 길에서 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디서 태어나든 모두 존중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


 

영DJ님은 2016년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하는 사업에 당선 되어 미국에 다녀오셨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 미국에 대한 적대적 의식을 기르는 교육을 많이 받아서 처음에는 미국에 대한 인식이 안좋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 공항에 내려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거리 풍경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셨다고 하는데요. 미국 또한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북한에 대한 편견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극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디서 태어나는지는 자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 태어나든 모두 존중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시선을 극복해고 인정해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잠시 생각을 하며 소통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에서 한국에 오기 위해 많은 나라들을 거쳐야 했다고 하셨는데요. ‘세기를 뛰어넘는 여행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일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갈 때 10시간을 넘게 길도 없는 산속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라오스의 모습 또한 북한과는 많이 달랐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북한에서도 이제는 없어진 초가집에서 살고 있어서 놀랐다고 합니다. 라오스에서는 또 강을 건너서 태국으로 넘어가셨다고 하는데요. 태국은 집들이 아담하고 색깔들이 예뻐서 동화책 속에서 나온 마을 같았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는 탈북민한테 감옥이 가장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자진신고하여 감옥에서도 자보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렵게 한국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영DJ 님은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탈북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탈북 동아리인 자유 동아리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국민대에 처음 입학했을 때 정보를 잘 얻을 수 없어 불편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3학년 때 만드신 동아리라고 합니다. 자유 동아리자유를 찾아온 청춘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동아리라는 뜻이라는데요. 국민대에서 탈북민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동아리라고 합니다. 국민대에 입학하는 탈북민 학생들은 많지만 막상 어려운 생활환경 때문에 정작 졸업하는 학생은 적다고 합니다

 

영DJ님의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서 영DJ님의 이름으로 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하시는데요! 현재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유쾌한 영DJ 님과 많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사람책도서관 팟캐스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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