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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엄마는 해녀입니다

 

 

 

 

 

서명 : 엄마는 해녀입니다

저자 : 고희영

발행 : 난다, 2017

작성 : 성북구립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최문정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물숨'의 감독인 제주 출신 고희영이 제주 해녀 삼대에 대해 글을 쓴 그림책이다. 해녀인 할머니를 떠나 도시로 갔던 엄마는 이내 할머니와 바다 곁으로 돌아온다. 욕심을 내어 큰 전복을 따려다 숨을 먹을 뻔한 엄마. 할머니는 바닷 속에서 욕심을 내면 물숨을 먹어 죽게 된다고 말한다. 공기통을 쓰지 않는 것은 자기 숨만큼만 머물고 바다가 주는 것을 가져오자는 해녀들만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내일도 할머니는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말할 것이다. 바다를 존중하고, 가꾸고, 자신의 숨만큼만 바다로부터 가져오는 여인들의 이야기. 해녀에 매료되어 이 책의 그림을 그리게 된 스페인 작가의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바보 똥깨 뽀삐

 

 

서명 : 바보 똥깨 뽀삐

저자 : 박정윤

발행 : 엔트리, 2015

작성 : 성북구립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조남필

 

 

개 팔자가 상팔자?!?!?

 

어릴 적 산골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개는 가축이었다. 평범한 사람들도 못 누리는 호화스러운 미용과 호텔, 고급 음식을 먹는 개와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개 팔자가 상팔자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바보똥개뽀삐는 ‘TV동물농장’의 박정윤 수의사가 그동안 만나 온 동물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그 속에서 ‘가축’이상의 친구이자 가족, 하나뿐인 인생의 동반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생엔 ‘이효리의 개’로 태어나야겠다고,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