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꼬마 크레파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흰 개 서명 : 흰 개 저자 : 로맹 가리 발행 : 마음산책, 2012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콩쿠르상을 받은 작품 [자기 앞의 생]을 썼다는 사실은 ‘책 좀 읽었다’ 하시는 분은 알고 계실 것이다. 이 소설은 자전적 소설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지만, 개인적으로 로맹 가리의 작품 중 손꼽힐 만큼, 작가의 치열하며 논리 정연한 고뇌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진 세버그와의 결혼생활과 인권운동, 배우 동료들 및 지인들에 대한 작가의 소회가 솔직하다. ‘솔직하다’고 표현한 데에는 로맹 가리가 진 세버그와 같은 생각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더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