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문법 |

서명 | 가난의 문법
저자 | 소준철
발행 | 푸른숲, 2020.
산업이 발달함에 따른 폐기물이 증가하는 사회에서 자원순환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들’
재활용품 수집 노인 중 특히 여성 노인의 노동 환경은 취약하다. 하루 종일 일해서 100kg 이상 넘는 폐지를 민간재활용업체에 넘겨도 건지는 돈은 고작 1만원도 안 되는 모순된 현실. 여성 노인은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리어카가 아닌 카트로 오르막길을 수차례 이동한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노인들을 향한 자립(自立), 자구(自救)라는 주문은 냉혹하다. 제대로 된 대안 체계를 고민하게 해주는 책.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

서명 |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저자 | 루리 글, 그림
발행 | 비룡소, 2020.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그러니까, 당신들은 열심히 살았는데도 할 일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그림형제의 우화 ‘브레멘 음악대’에선 가축의 쓸모를 다한 동물들이 음악가가 되기 위해 브레멘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루리 작가가 이 작품에서 그리는 동물들은 마치 언젠가 노동시장에서의 쓸모를 다할 우리들처럼 보이죠.
동물들은 고작 500미터 앞에 있는 브레멘에는 가지도 않고, 더 이상 도둑일을 할 수 없어진 도둑들과 함께 김치찌개집을 차리는 결말로 다다르게 돼요.
낙오되는 이 없이 ‘오늘도 멋찌개’ 살게된 동물들과 도둑들처럼 결국 우리도 결국 멋지게 살아내리라 말해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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