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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2023년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서명  |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저자   최혜진

발행  |  은행나무, 2016.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초점을 잃어간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무기력을 모면하기 위해 정신력을 깎아내며 살아가고, 그 과정 속에서 초점 잃은 눈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창조성’과 ‘상상력’은 삶에 생기를 부여하는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의 삶은 두 가지 요소를 소모만 할 뿐, 재충전을 위한 명확한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분명히 우리에게 있었던 창조성과 상상력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작가 최혜진은 그 힌트를 ‘그림책’에서 찾는다. 유럽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 1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창조성과 상상력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탐색하고, 그 방법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인터뷰에 응답한 10인의 그림책 작가들은 모두 책을 통한 경험을 강조한다. 또 그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들은 아직까지도 생동감을 잃지 않는다.  삶의 과정 속에서 초점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책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 그리고 미래의 상상을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 밖에 사자가 있다

 

 

서명  |  문 밖에 사자가 있다

저자   윤아해 글, 조원희 그림

발행  |  뜨인돌어린이, 2023.

  

  “지금 여러분은 어느 쪽에 서 있나요?”
  우리 마음 속 상충하며 공존하고 있는 두 가지 감정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각자의 ‘사자’들이 문 앞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지금, 우리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사자’ 앞에서 고개 숙이며 회피하기보다는 자세히 관찰하고 고민하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멋진 어린이,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