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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자료집] 지금 여기 박완서 _문인사 기획전 4 문인사 기획전은 성북의 훌륭한 문인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기 위한 기획전시 입니다. 2015년 시인 신경림, 2016년 시인 조지훈, 2017년 문학비평가 황현산에 이어, 2018년에는 성북구에서 30년간 사셨던 소설가 박완서를 조명하였습니다. 본 자료집은 박완서 작가의 문인사기획전을 위해 1년에 걸쳐 수집된 인터뷰, 문헌자료, 사진자료, 예술가들 재해석 작업과 전시장의 풍경까지 모두 담긴 아카이빙 작업 결과물입니다. 본 자료집을 통해 소설가 박완서와 아울러 성북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나눌 수 있도록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박완서 ㅣ주요작품ㅣ 《나목》, 《살아 있는 날의 시작》, 《엄마의 말뚝》,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한 말씀만 하소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조지훈] 청록집[靑鹿集] 70주년, 조지훈을 기억하다.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청록집 대표시 청노루 머언 산 청운사 靑雲寺낡은 기왓집 산은 자하산 紫霞山봄눈 녹으면 느릅나무속잎 피어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맑은 눈에 도는구름 청록집에 수록된 박목월의 〈청노루〉라는 시입니다. 청록집이라는 책 명은 박목월의 청노루라는 시에서 따온 것으로, 시집 출간 후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세 시인은 세간에서 ‘청록파’시인으로 불리게 됩니다. 2016년은 청록집이 발간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5월 17일은 성북구와 깊이 연관되어있는 조지훈 시인이 서거한지 4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청록집과 조지훈 시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록집이란? 청록집[靑鹿集] 박목월(朴木月) ·조지훈(趙芝薰) ·박두진(朴斗鎭)의 3인 시집. 1946년 6월 을유문화사(乙酉文化..
[문인史기획전 ① 신경림] 사진관집 이층 문인史기획전 - 신경림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에서는 성북의 문인 신경림 시인의 대표작들을 통해 우리들 곁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는 [사진관집 이층] 전시를 진행합니다. 신경림 시인과 동시대 활동했던 조지훈, 서정주, 김관식 시인들의 에피소드들과 신경림 시인이 직접 낭송하는 대표시들을 들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또한 10월 21일 수요일에는 박재동 화백이 진행하는 신경림 북콘서트에 안형수 기타리스트의 연주도 더해진다고 하니 이또한 빼놓지 말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 일정 ■ 전시기간 : 2015.10.13.(화) ~ 30.(금) / 10:00~18:00(평일, 주말) ■ 전시장소 : 성북예술창작터(성북로 23) ■ 관람료 : 무료 ..
[신경림 시인] 기억 속의 문인 그리고 성북 #3 - 조지훈 시인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가 신경림 시인의 기억 속의 문인과 성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조지훈 시인에 대한 기억 조지훈 시인은 고려대에서 교수를 지냈거든. 그때만 해도 아버지가 학교 교수면 나는 시험도 안치고 등록금도 안 내고 아버지가 계신 대학에 입학할 수가 있었어. 지금 들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지. 그런데 조지훈 시인은 자기 자식들을 절대로 고려대로 입학하지 못하게 했어. 당시에도 아셨던 거지.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말이야. 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에 보내는 것도 못하게 할 정도였는데 뭐. 어쨌든 사모님 입장에서는 짜증 나는 거지.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등록금도 안 내고 보낼 수도 있는데 그걸 하지 말라고 하니. 하나도 아니고 둘째까지. 그래서 가끔 남편을 향해서 ‘멍텅구리!’..
[신경림 시인] 기억 속의 문인 그리고 성북 #1 - 조지훈 시인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가 신경림 시인의 기억 속의 문인과 성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조지훈 시인에 대한 기억 밤늦게 집에 들어가다 조지훈 시인 집 앞을 지나잖아. 혹시라도 불이 켜져 있으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거기로 가는 거야. 문을 두드리면 키 큰 양반이 나와. 조지훈 시인이 키가 컸거든. 그럼 거기서 또 마시고 자는 거야. 원래부터 그런 것처럼. 아침이 되면 사모님이 아침식사까지 차려주고 그랬지. 몇 명이 들이닥쳐도 한결같이 말이야. 성북동을 지나다 문득 그 집 근처를 지나면 생각나. 이제는 허물어지고 없어졌지만, 기억, 지난날은 그 자리 그대로니까. 조지훈의 시 승무 얇은 사 하야인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각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