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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2024년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맡겨진 소녀 서명 | 맡겨진 소녀 저자 | 클레어 키건 발행 | 다산책방, 2023. 차갑고 어두운 삶에 빛이 되어 주는 것은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다.'라고 대답하는 통속적인 말이나,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고 하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뜻의 속담이 있듯 은 이미 절대적이고 헌신적이며 숭고하다는 위상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맡겨진 소녀」에는 태어나 한 번도 그 사랑을 겪은 적 없는 소녀가 먼 친척에게 맡겨지며 인생 처음으로 마주한 짧고도 찬란한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박하지만 따스한 어른의 돌봄과 사랑을 느끼며 변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
같은 식탁에서 함께, 한 책을 먹는 다정한 시간의 힘 | 문화정책연구자 장석류 기고문 성북구립도서관은 2022년 한 해 동안, 성북구 한 책 사업을 정리하고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함께 한 문화정책연구자 장석류 박사의 글을 함께 나눕니다. "성북구 한책추진단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신 분들은 어떤 구민들일까요? 혹은, 어떤 필요와 욕구 때문에 본인의 귀한 시간을 들여서, 이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업에 참여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일까요? [1편] 같은 식탁에서 함께, 한 책을 먹는 다정한 시간의 힘 https://brunch.co.kr/@ryujang21/92 ▲ 누르면 이동합니다. 왜, 성북구 공공도서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를 사업에 참여하신 성북의 주민들에게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이면에 있는 이곳에 계신 사서분들에게 주목해보고 싶었습니다. [2편]..
[2023년 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아테나와 아레스 서명 | 아테나와 아레스 저자 | 신현 글, 조원희 그림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21. “어쩌면 너의 길이 아닐 수도 있어. 더 좋은 길이 널 기다릴 수도 있고.” 새나는 전설의 기수가 되는 꿈을 가진 어린이입니다. 아테나와 아레스, 두 마리 말과의 만남은 새나의 꿈을 더 빠르게 키워줍니다. 아테나와 아레스가 경주마가 되고, 새나는 기수가 되어 꿈꾸던 ‘전설의 기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새나의 가족들은 모두 반대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꼭 첫 번째 꿈을 이뤄야만 꿈을 이룬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꿈을 포기하면 불행할까요? 「아테나와 아레스」는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선택지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앞만 보며 달리다 잠시 멈춰 섰을 때, 비로소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
[2023년 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페페의 멋진 그림 서명 | 페페의 멋진 그림 저자 | 애슝 발행 | 창비, 2018.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아기 코끼리 페페는 아름다운 햇살을 그리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는 풀숲이나 산을 오를 정도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잘 그려지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지만 페페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페페를 보다 보면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이 걱정될 때 페페가 전하는 응원과 격려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서명 |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저자 | 이혜림 발행 | 라곰, 2022.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비움으로”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가진 옷의 무게를 고스란..
[2022년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작별인사 서명 | 작별인사 저자 | 김영하 발행 | 복복서가, 2022. “로봇의 시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최근 AI 그림의 공모전 1등으로 ‘예술과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외형도, 인식이나 감정도 인간의 그것과 같은(혹은 같아 보이는) 휴머노이드가 존재한다면 인간의 고유성과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작별인사」는 근미래의 휴머노이드 특화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 클론 등 다양한 존재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어떻게 살고 어떻게 세계와 작별해 나가는지를 통해 인간다움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은 끝이 있기 때문에 절실하며 그 유한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기에 존엄하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의 삶과 미래의 작별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게 해 주는 책..
[2022년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서명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저자 | 황보름 발행 | 클레이하우스, 2022.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골목에 새롭게 위치한 작은 동네 서점의 주인인 영주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소하지만 유쾌하게 펼쳐지는 책이다.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아무런 의욕도 없었던 영주가 서점이라는 통로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점차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품게 되는 공간인 ‘휴남동 서점’을 통해 우리에게도 작은 위안과 위로를 던져 준다. 이 책을 읽으며 누구나 책을 좋아하면 꿈꾸었을 나만의 특별한 서점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넘어 서명 |..
[2022년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서명 |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저자 | 카트린 레퀴에 발행 | 열린책들, 2016. 경이감은 아이를 꿈꾸게 할 것이다 경이감은 세상 온갖 것들에 대한 관심이며, 앎의 욕구이다. 배움이란 이런 것이다. 관심은 궁금함을 갖게 하며,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게 된다. 세상을 보는 눈은 삶의 철학이 되고, 삶의 목표를 만들게 된다. 저자는 경이감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목표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는 카를 융의 말처럼, 우리는 ‘경이감’을 잃을 때 ‘꿈’을 잃고, 복제품으로 전락하게 된다. 또 또 찬성! 서명 | 또 또 찬성! 저자 | 미야니시 타츠야 발행 | 시공주니어, 2021. ‘찬성!’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전작 에 이은 미..
[2022년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가장 외로운 선택 서명 | 가장 외로운 선택 저자 |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발행 | 북하우스, 2022. 청년 자살, 더 이상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20대 사망자 둘 중 하나는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중 청년고독사의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관련 실태조사·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가장 외로운 선택』은 더욱 의미 있는 책이다. 많은 청년들이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양한 통계와 사례로 담담하게 드러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와 정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더 이상 청년자살은 더 이상 청년들만의, 개인적인 문제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청년기본법이 제정의 의미를 돌아보며 함께 머리를 모았으면 한다. 배고픈 거미와 행복한 코끼리 서명..
[2021년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핑! 서명 | 핑! 저자 |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발행 | 달리, 2020. 너와 나의 핑퐁 “내가 핑을 하면 친구는 퐁을 해요”로 시작하는 그림책 ‘핑!’은 핑퐁핑퐁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핑과 퐁을 알려줍니다. 내가 먼저 핑을 했지만 상대방이 똑같은 퐁을 해줄지 어떨지는 몰라요. 작가는 모든 게 상상한 대로라면 좋겠지만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도 해주고요. 온 마음을 다해 핑을 해보라고 격려도 해줘요. 다양한 우리의 생각, 마음, 꿈을 실천하는 모든 게 핑이라고 용기를 줍니다. 자, 여러분의 핑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서명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저자 | 태 켈러 발행 | 돌베개, 2021.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할머니가 들려..
[2021년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가난, 아이들이 묻다 서명 | 가난, 아이들이 묻다 저자 | 유타 바우어 지음, 카타리나 하이네스 그림 발행 | 니케주니어, 2021. “가난이 없는 세상이 정말 올 수 있을까요?” 빈부격차, 사회불평등에 관한 전문서와 기사들은 차고 넘친다.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가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왜 가난한 사람이 있고 부자가 있는 것일까요?,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가 잘못해서 가난하게 사는 건가요?, 왜 집값은 계속 오를까요? 등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에 정치인, 경제학자, 철학자, 종교 대표, 의사, 활동가, 가난한 사람, 부자 등이 답했다. 저자 유타 바우어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도 부자는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경험과 공감의 부자‘였다. 그는 이 책을 읽고 ’낡고 해진 신발을 신었다고, 메이커 옷을..
[2021년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서명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저자 | 김범석 발행 | 흐름출판, 2021. 삶은 누구에게나 유한하고 무한히 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책을 시작하는 문장이고 인생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저자는 죽음을 가장 자주 마주하는 의사다. 서울대 암 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가 18년간 진료하며 겪은 이야기와 생각이 담겨 있다. 1부와 2부는 옴니버스식의 연극처럼 다양한 환자의 이야기를 해준다. 3부와 4부는 의사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1부와 2부는 소설을 보듯이 쉽게 읽을 수 있고 3부와 4부는 생각을 곱씹으며 읽을 수 있는 구조의 책이다. 저자는 함부로 어떤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풀며 삶에 대한 태도와 삶의 목적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
[2021년 8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서명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저자 | 프레드릭배크만 발행 | 다산책방, 2017. 「오베라는 남자」의 뒤를 이은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감동 소설 기억을 잃어가는 병에 걸린 주인공이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마치 사랑하는 손자와 함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과 같이 표현한 환상적이고 동화같이 아름다운 소설. 주인공이 너무나 사랑했던, 사별한 아내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 또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하기 때문에 손자의 이름을 ‘노아노아’라고 연달아 부르는 할아버지(주인공)와 그런 할아버지의 곁에서 사랑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손자 ‘노아’, 그리고 할아버지의 아들이자 ‘노아’의 아버지인 ‘테드’. 가족 삼대의 관계성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21년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서명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저자 | 하재영 발행 | 라이프앤페이지, 2020. 당신이 머물렀던 집은, 당신의 공간은 어떤 모습입니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집은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선다.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외출을 삼가며 집은 일, 휴식, 여가시간 등 하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집의 의미는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살았던 집의 일대기를 통하여 장소와 공간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담백하지만 깊은 어조로 이야기한다. 내가 살아온 집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나의 집들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마주해본다.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서명 |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저자 | 카테피..
[2021년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어쩌다 농부 서명 | 어쩌다 농부 저자 | 변우경 발행 | 토트출판, 2020. 30년 서울생활을 떨치고 고향으로 귀향한 작가의 전원생활과 주변의 일상을 진솔한 글로 써내려간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그러나 어찌 서울살이만 고단하겠는가 농사로 생계를 삼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과 묵직한 전원생활의 고단함을 글을 통해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괴물들의 도서관 서명 | 괴물들의 도서관 저자 | 박선화(지음), 나오미양(그림) 발행 | 잇츠북어린이, 2019.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재미있는 모험의 세계일 것이고 그 반대의 아이들에게는 바로 이 책처럼 두려움이 있는 곳일 거예요. 우리의 용감한 주인공들은 책만 펼치면 나타나는 어려움을 씩..
[성북정보도서관] <리에종 서비스> 시작! 성북정보도서관이 리에종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성북정보도서관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고 제공하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을 성북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합니다! 작품 활동과 연구에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성북정보도서관으로 요청해주세요. 사서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드립니다. 💡💬 리에종 서비스(liaison service)는 사서와 이용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용자의 정보 요구를 파악하고 맞춤 한 정보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 신청대상 : 성북구립도서관 회원이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및 예술단체 ▪ 신청방법 : 전화 또는 방문 02-6906-9308 (성북정보도서관 종합자료실) ▪ 성북정보도서관 공지사항 보러가기 : ..
[2021년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어린이라는 세계 서명 |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 김소영 발행 | 사계절, 2020.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만나기로 해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언제로 기억해요. ‘책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책박사’ 라고 저를 소개를 했더니, 그 후에 진짜로 어린이들이 저를 박사님이라고 불러 머쓱하지만, 귀여웠던 일화가 이 책을 읽으니 생각났어요. 저도 어린이였지만, 그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하지도, 이해할 용기도 가지지 못했던 나날이 오래되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불끈! 앞으로는 용기 내어 어린이들과 진심으로 대화해보자라는 다짐 그리고 문득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라 뭉클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스스로의 다독임이 있었어요. 물론 어린이 독서교육을 하고 있는 저자라 책 속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읽..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가짜뉴스, 뭔데 이렇게 위험해? 서명 | 가짜뉴스, 뭔데 이렇게 위험해? 저자 | 만프레트 타이젠 발행 | ㈜도서출판 아름다운 사람들, 2021. 가짜뉴스 : 코로나19시대 엄청난 불안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주변은 항상 새로운 뉴스들이 공유되고 퍼져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유명한 미디어에서 소개된 정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펙트체크없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고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짜뉴스에 대한 개념부터 가려내는 방법까지 소개하여 독자들이 무분별한 정보수용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 뉴스 펙트체크가 어려운 청소년부터 성인들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코로나19시대 가짜뉴스에 빠지..
[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드라이(Dry) 서명 : 드라이(Dry)저자 :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발행 : 창비, 2019. 대재앙에서 살아남기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삶에서 물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고 그 어디에서도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가뭄이 불러온 대재앙의 상황 속에서 한 모금의 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아귀다툼도 불사하는 워터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 그 속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윤리적 선택의 기로. 주인공인 10대 청소년들은 이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망가진 지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와 더불어 극한의 상황에서의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까지 섬뜩하면서도 긴장감 넘친 생존기를 통해 이 시대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진정한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유튜브..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서명 :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저자 : 엄지혜 발행 : 유유, 2019. 우리는 진심보다 태도를 기억한다. 현재 예스24에서 문화 웹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만들고 있는 엄지혜 기자가 책을 읽거나,인터뷰를 하면서 만났던 말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가와 책이 나오니 반갑고, 읽지 않았던 좋은 책을 추천받게 되어 기쁘다. 그러나 이책은 이런 즐거움 보다 오히려 내 삶의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지며,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들에 대해 애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진중함이 더 크다. 사소한 것이 더 중요하다거나, 알 수 없는 진심보다는 태도로 타인을 읽어야 할 때도 많다거나, 행복..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인생時선 서명 : 인생時선 저자 : 손나라 발행 : 트로이목마, 2017.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뽑은 우리나라 대표 명시 인생時선은 우리나라의 주옥같은 명시들과 여러 작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공감하며 읽다 보면 소소한 감동을 느낌과 더불어 우리의 인생까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 한 편의 시와 함께 우리의 삶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상냥한 폭력의 시대 서명 :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저자 : 정이현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16. 우리는 어떠한 폭력의 시대에 살고 있나 단편집으로 우리 삶 속 ‘폭력’을 잔잔한 문체로 ‘상냥하게’서술해 한편한편 읽을 때마다 가슴 속 깊숙하게 들어와 가라앉는 작품입니다. 특히 단편에서 어머니의 입장에서 딸을 ..
[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서명 :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저자 : 진은영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03 “손가락 끝에서 시간의 잎들이 피어난다” 세상의 수많은 단어 중 ‘일곱 개’만 골라 사전을 만든다면 나의 ‘단어’는 무엇일까. 시인 진은영은 그 중 하나로 “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 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라고 고백한다. 이 시집은 발랄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번역하고, 모든 이름 붙여진 것들을 새롭게 명명하기도 한다. 시집에 드러난 시인의 참신한 이해가 놀랍기만 하다. 2019년 새해, 때로는 길디긴 부사 속의 문장보다는 단어 하나, 쉴 틈 하나의 참신한 독백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누가 알까. 놀라서 뒷걸음질치다가 뱀의 머리를 밟는 그런 봄을 맞이할지. 행운을 빌어본다. 1등 용이..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착한 사람들의 나쁜 사회 서명 : 착한 사람들의 나쁜 사회저자 : 권경우 지음발행 : 생각의힘, 2016.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이애형 사원 오늘날 우리 사회는 '헬조선', '흙수저', 'n포세대'등의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개인의 삶은 무너져 가고,꿈조차 꿀 권리를 잃은 젊은이들은 생기 없는 얼굴로 ‘포기’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여기고 있다. 세월호 참사조차 개인의 삶으로 치부하고 사회적 관점을 잃어버린, 잃게 만든 우리 사회.이런 나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착한 사람들'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방면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의 민낯을 들여다보고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슈퍼 거북 서명 : 슈퍼 거북저자 : 유설화 글, 그림발행 : 책읽는곰, ..
[3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시인 동주 서명 : 시인 동주 저자 : 안소영 저 발행 : 창비,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정윤 주임 별 하나에 담긴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 안소영 작가의 책 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좀 더 섬세하고 극적으로 인물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는 1930-40년대 일제강점기의 민족말살 시기에 문학을 사랑하고 고뇌하는 외로운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라를 잃은 20대 청춘, 그리고 그 시인이 짊어져야하는 사회의 무게를 윤동주 개인뿐만 아니라 송몽규, 문익환, 정병욱을 통해 우리 눈에 투영시킨다. “자신의 삶에서 다 풀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음 세대에게 넘겨준다”라는 책 속 구절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삶이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고민하게..
[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간송 전형필 서명 : 간송 전형필 저자 : 이충렬 지음 발행 : 김영사, 2010. 작성 : 성북문화재단 석관동미리내도서관 사서 오지희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대, 자신이 가진 막대한 부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얼과 정서가 담긴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이다. 일본으로부터 언젠가 독립하게 될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서를 이어줄 문화재를 수집한 그의 생각과 행동은 시대를 건너 책을 읽는 이에게까지 우리의 문화재를 사랑하게 만든다. 현재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이 그런 그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하여 만든 미술관으로 이 또한 매우 의미 있게 다가온다. 2016년, 이 책을 읽고 간송이 지겨낸 우리 문화재를 품었던 성북구를 조금 더 자랑스럽게 생각해보자. 치킨 마스크 서명 : 치..
[7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서명 :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저자 :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 요시카와 나기 옮김 발행 : 예담, 2015. 작성 :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 서유경 주임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시인, 시時로 대화를 나누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시인 신경림과 다니카와슌타로의 대시를 담은 책. 읽어가다 보면 두 시인의 문학적 연대감, 인간적인 공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담담한 문체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사회와 자신의 모습을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잠시 멈추고 빗소리를 들으며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주는 책. 머나먼 여행 서명 : 머나먼 여행 저자 : 에런 베커 그림 발행 : 웅진주니어, 2014. 작성 : 성북문화재..
[5월 서평]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미움받을 용기 서명 : 미움받을 용기저자 : 기시미 이지로, 고가 후미타케 저 ; 전경아 역발행 : 인플루엔셜, 2014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유가영 주임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간단한 명제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불행의 원인을 목적론에서 찾는다. 즉, 내가 불행한 이유는 과거 때문이 아닌 현재 행동하고 있는 ‘내’가 취한 결과라는 것이다. 괴로움의 원인을 과거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때, ‘미움받을 용기’를 펴 보며 현재와 맞닥뜨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는건 어떨까? 학교가기 싫은 날 서명 : 학교가기 싫은 날저자 : 김기정 글; 권문희 그림발행 : 현암사, 2014작성 : 성북문화재단 정릉도서관 김문희 사원 2015 올해의 한 책과 함께 읽는 어린이 책 선정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