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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2024년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맡겨진 소녀 서명 | 맡겨진 소녀 저자 | 클레어 키건 발행 | 다산책방, 2023. 차갑고 어두운 삶에 빛이 되어 주는 것은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다.'라고 대답하는 통속적인 말이나,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고 하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뜻의 속담이 있듯 은 이미 절대적이고 헌신적이며 숭고하다는 위상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맡겨진 소녀」에는 태어나 한 번도 그 사랑을 겪은 적 없는 소녀가 먼 친척에게 맡겨지며 인생 처음으로 마주한 짧고도 찬란한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박하지만 따스한 어른의 돌봄과 사랑을 느끼며 변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
[2024년 3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밤을 걷는 밤 서명 | 밤을 걷는 밤 저자 | 유희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발행 | 위즈덤하우스, 2021. “우리 산책할래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을 맞으며 밤 산책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잠시 일상의 멈춤으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밤의 여유를 가지며 나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시장에 가면~ 서명 | 시장에 가면 저자 | 김정선 지음 발행 | 길벗어린이, 2023. 다양한 시장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 아침에 눈을 뜬 아이가 애타게 찾는 무언가를 찾아 강아지 토리와 길을 떠납니다. 아이가 처음 찾아간 곳은 노량진수산시장. 아이는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찾아보지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합니다. 아이는 이어 양재꽃시장, 동대문시장, 광장시장, 남대문시장까지..
[2023년 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페페의 멋진 그림 서명 | 페페의 멋진 그림 저자 | 애슝 발행 | 창비, 2018.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아기 코끼리 페페는 아름다운 햇살을 그리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는 풀숲이나 산을 오를 정도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잘 그려지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지만 페페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페페를 보다 보면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이 걱정될 때 페페가 전하는 응원과 격려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서명 |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저자 | 이혜림 발행 | 라곰, 2022.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비움으로”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가진 옷의 무게를 고스란..
[2022년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작별인사 서명 | 작별인사 저자 | 김영하 발행 | 복복서가, 2022. “로봇의 시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최근 AI 그림의 공모전 1등으로 ‘예술과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외형도, 인식이나 감정도 인간의 그것과 같은(혹은 같아 보이는) 휴머노이드가 존재한다면 인간의 고유성과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작별인사」는 근미래의 휴머노이드 특화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 클론 등 다양한 존재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어떻게 살고 어떻게 세계와 작별해 나가는지를 통해 인간다움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은 끝이 있기 때문에 절실하며 그 유한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기에 존엄하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의 삶과 미래의 작별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게 해 주는 책..
[2022년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서명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저자 | 황보름 발행 | 클레이하우스, 2022.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골목에 새롭게 위치한 작은 동네 서점의 주인인 영주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소하지만 유쾌하게 펼쳐지는 책이다.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아무런 의욕도 없었던 영주가 서점이라는 통로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점차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품게 되는 공간인 ‘휴남동 서점’을 통해 우리에게도 작은 위안과 위로를 던져 준다. 이 책을 읽으며 누구나 책을 좋아하면 꿈꾸었을 나만의 특별한 서점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넘어 서명 |..
[2022년 10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얼빈 서명 | 하얼빈 저자 | 김훈 발행 | 문학동네, 2022. 그 도시의 이름 한 번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연관된 모든 사람과 시간과 그 후의 움직임을 마치 한편의 서사시처럼 엮을 수 있는 작가의 힘을 느낀다. 한 줄 글의 힘이 이리도 무섭기 그지없고 한 사람의 행동이 그토록 힘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제목만으로 새삼 느낀다. 글 속에 나타난 안중근과 우덕순의 행적은 우리 시대 속에 지금도 살아남아 한편을 가르는 강이 되어 흐르고 있음을 이 책으로 생생히 읽어보리라. 지금 다시 그 철길에 서서 시대를 되돌려 짚어 가 본다면 여기서 그들 어느 누군가의 모습처럼 살아갈 수 있겠노라고 힘 있게 다시 말할 수 있는지 이 책은 오늘의 우리에게 어떠한 물음을 던지는 듯하다. 내 마음 ㅅㅅㅎ 서명 | 내..
[2022년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서명 |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저자 | 카트린 레퀴에 발행 | 열린책들, 2016. 경이감은 아이를 꿈꾸게 할 것이다 경이감은 세상 온갖 것들에 대한 관심이며, 앎의 욕구이다. 배움이란 이런 것이다. 관심은 궁금함을 갖게 하며,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게 된다. 세상을 보는 눈은 삶의 철학이 되고, 삶의 목표를 만들게 된다. 저자는 경이감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목표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는 카를 융의 말처럼, 우리는 ‘경이감’을 잃을 때 ‘꿈’을 잃고, 복제품으로 전락하게 된다. 또 또 찬성! 서명 | 또 또 찬성! 저자 | 미야니시 타츠야 발행 | 시공주니어, 2021. ‘찬성!’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전작 에 이은 미..
[2022년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가난의 문법 서명 | 가난의 문법 저자 | 소준철 발행 | 푸른숲, 2020. 산업이 발달함에 따른 폐기물이 증가하는 사회에서 자원순환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들’ 재활용품 수집 노인 중 특히 여성 노인의 노동 환경은 취약하다. 하루 종일 일해서 100kg 이상 넘는 폐지를 민간재활용업체에 넘겨도 건지는 돈은 고작 1만원도 안 되는 모순된 현실. 여성 노인은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리어카가 아닌 카트로 오르막길을 수차례 이동한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노인들을 향한 자립(自立), 자구(自救)라는 주문은 냉혹하다. 제대로 된 대안 체계를 고민하게 해주는 책.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서명 |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저자 | 루리..
[2021년 1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핑! 서명 | 핑! 저자 |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발행 | 달리, 2020. 너와 나의 핑퐁 “내가 핑을 하면 친구는 퐁을 해요”로 시작하는 그림책 ‘핑!’은 핑퐁핑퐁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핑과 퐁을 알려줍니다. 내가 먼저 핑을 했지만 상대방이 똑같은 퐁을 해줄지 어떨지는 몰라요. 작가는 모든 게 상상한 대로라면 좋겠지만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도 해주고요. 온 마음을 다해 핑을 해보라고 격려도 해줘요. 다양한 우리의 생각, 마음, 꿈을 실천하는 모든 게 핑이라고 용기를 줍니다. 자, 여러분의 핑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서명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저자 | 태 켈러 발행 | 돌베개, 2021.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할머니가 들려..
[2021년 11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가난, 아이들이 묻다 서명 | 가난, 아이들이 묻다 저자 | 유타 바우어 지음, 카타리나 하이네스 그림 발행 | 니케주니어, 2021. “가난이 없는 세상이 정말 올 수 있을까요?” 빈부격차, 사회불평등에 관한 전문서와 기사들은 차고 넘친다.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가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왜 가난한 사람이 있고 부자가 있는 것일까요?,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가 잘못해서 가난하게 사는 건가요?, 왜 집값은 계속 오를까요? 등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에 정치인, 경제학자, 철학자, 종교 대표, 의사, 활동가, 가난한 사람, 부자 등이 답했다. 저자 유타 바우어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도 부자는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경험과 공감의 부자‘였다. 그는 이 책을 읽고 ’낡고 해진 신발을 신었다고, 메이커 옷을..
[2021년 10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5번 레인 서명 | 5번 레인 저자 | 은소홀 발행 | 문학동네, 2020. “난 항상 네 편이야. 혹시 네가 네 편이 아닐 때에도.” 한강초등학교 6학년, 수영부 에이스 강나루. 언제나 정상을 놓친 적 없었건만, 갑작스러운 라이벌의 등장으로 5번 레인에 서게 된다. 나루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민하고, 딛고 나아간다. 코치님은 시합은 이기려고 하는 거라고 말하는 나루에게 답한다. 이기고 지는 게 수영의 전부가 아니며, 때로는 어떻게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 그렇게 나루의 여름 속 고민과 일상이 펼쳐진다. 책을 따라 나루의 여름을 함께 보내고 나면, 어쩌면 깊고 어쩌면 반짝이는 물결이 마음에 일렁인다. 내 마음 속에는 어떤 열정이 숨어있을까, 하고. 일간 이슬아 수필집 서명 | ..
[2021년 9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서명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저자 | 김범석 발행 | 흐름출판, 2021. 삶은 누구에게나 유한하고 무한히 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책을 시작하는 문장이고 인생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저자는 죽음을 가장 자주 마주하는 의사다. 서울대 암 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가 18년간 진료하며 겪은 이야기와 생각이 담겨 있다. 1부와 2부는 옴니버스식의 연극처럼 다양한 환자의 이야기를 해준다. 3부와 4부는 의사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1부와 2부는 소설을 보듯이 쉽게 읽을 수 있고 3부와 4부는 생각을 곱씹으며 읽을 수 있는 구조의 책이다. 저자는 함부로 어떤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풀며 삶에 대한 태도와 삶의 목적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
[2021년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서명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저자 | 하재영 발행 | 라이프앤페이지, 2020. 당신이 머물렀던 집은, 당신의 공간은 어떤 모습입니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집은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선다.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외출을 삼가며 집은 일, 휴식, 여가시간 등 하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집의 의미는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살았던 집의 일대기를 통하여 장소와 공간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담백하지만 깊은 어조로 이야기한다. 내가 살아온 집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나의 집들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마주해본다.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서명 |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저자 | 카테피..
[2021년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어쩌다 농부 서명 | 어쩌다 농부 저자 | 변우경 발행 | 토트출판, 2020. 30년 서울생활을 떨치고 고향으로 귀향한 작가의 전원생활과 주변의 일상을 진솔한 글로 써내려간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그러나 어찌 서울살이만 고단하겠는가 농사로 생계를 삼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과 묵직한 전원생활의 고단함을 글을 통해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괴물들의 도서관 서명 | 괴물들의 도서관 저자 | 박선화(지음), 나오미양(그림) 발행 | 잇츠북어린이, 2019.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재미있는 모험의 세계일 것이고 그 반대의 아이들에게는 바로 이 책처럼 두려움이 있는 곳일 거예요. 우리의 용감한 주인공들은 책만 펼치면 나타나는 어려움을 씩..
[석관동미리내도서관] 7월 스물두번째 벙개독서회 안내 [#석관동미리내도서관] [7월 스물두번째 벙개독서회 안내]⚡️ 책과 함께 우리 사회의 관심사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곳,독서회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정기적 독서회,스물두번째 월간 마을in수다 - 벙개독서회를 진행합니다. 🌱일 시 : 2019년 7월 30일(화) 19:00~21:00🌱장 소 : 석관동미리내도서관 5층 다목적실🌱토론도서 : 90년생이 온다(임홍택/웨일북/2018)☎️신 청 : 방문 및 전화(02-6906-9332), 온라인(https://forms.gle/VQdGZRuACiyKek9s5)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7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서명 :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저자 : 엄지혜 발행 : 유유, 2019. 우리는 진심보다 태도를 기억한다. 현재 예스24에서 문화 웹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만들고 있는 엄지혜 기자가 책을 읽거나,인터뷰를 하면서 만났던 말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가와 책이 나오니 반갑고, 읽지 않았던 좋은 책을 추천받게 되어 기쁘다. 그러나 이책은 이런 즐거움 보다 오히려 내 삶의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지며,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들에 대해 애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진중함이 더 크다. 사소한 것이 더 중요하다거나, 알 수 없는 진심보다는 태도로 타인을 읽어야 할 때도 많다거나, 행복..
[2019 성북구 한 책 읽기] 한책운영위원회 3차 토론회 후기 [2019 성북구 한 책 읽기] 한책운영위원회 3차 토론회 후기 한책운영위원회 3차 토론회에서는 와 를 읽고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버드스트라이크] "인권, 자연, 더불어 사는 법.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 행복할까?" "우리의 창의력,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가볍게 읽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듯." "재미와 시사성이 있다." "쉽고 재밌다.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겠다."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 같은 느낌" [#러브레플리카] "오랜만에 제대로 된 어른소설을 읽는 것 같다" "극단의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야 된다라고 하는 슬픈 비애감이 느껴짐"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훌륭한 책이다." "윤이형 작가의 글 낚기 진..
[6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인생時선 서명 : 인생時선 저자 : 손나라 발행 : 트로이목마, 2017.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뽑은 우리나라 대표 명시 인생時선은 우리나라의 주옥같은 명시들과 여러 작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공감하며 읽다 보면 소소한 감동을 느낌과 더불어 우리의 인생까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 한 편의 시와 함께 우리의 삶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상냥한 폭력의 시대 서명 :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저자 : 정이현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16. 우리는 어떠한 폭력의 시대에 살고 있나 단편집으로 우리 삶 속 ‘폭력’을 잔잔한 문체로 ‘상냥하게’서술해 한편한편 읽을 때마다 가슴 속 깊숙하게 들어와 가라앉는 작품입니다. 특히 단편에서 어머니의 입장에서 딸을 ..
[5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그녀 이름은 서명 : 그녀 이름은 저자 : 조남주 발행 : 다산책방, 2010.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의 이야기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60여명의 그녀들을 인터뷰하고 28편의 짧은 이야기로 엮은 조남주(82년생 김지영)의 두 번째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 이야기들은 사실적이며 내 이야기 같고 쉽게 공감하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터 곳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분명 별일인 일들과 마주하게 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처럼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으로 이겨내고 있다. 작가의 전작 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나는 느낌도 들고 우리의 이야기..
[4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딱 한 번 인. 생 서명 : 딱 한 번 인. 생 저자 : 조대연 글, 소복이 그림 발행 : 녹색문고, 2010. 사람이 되려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5천조분의 1의 기적으로 태어나, 평생 14,000리터의 땀과 60리터의 눈물을 흘리고, 일주일쯤 행복했던, 평범씨의 이야기입니다. 그저 평범하기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평범씨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병상에 누워 말합니다. “집 한 채는 마련했으니까...” 999명 중의 한 명인 평범한 나와 당신이 태어나 꿈꾸고, 생각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전 과정을 숫자와 그림, 질문과 대화, 속마음과 혼잣말로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끝까지 답은 없지만 누구나 생각하게 될 겁니다. 딱 한 번 인. 생,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당신과 내가 우리 안에서 답을 찾아..
[3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하루의 취향 서명 : 하루의 취향 저자 : 김민철 발행 : 북라이프, 2018 “나만의 취향 지도 안에서 나는 쉽게 행복에 도착한다.” 우리 모두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가 나의 취향을 물었을 때 쉬이 답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드는 취향. 작가는 아무도 상관할 필요 없는, 누군가의 허락도 필요치 않는, 마음이 가는 방향대로 나만의 소중한 취향을 만들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다소 엉뚱하고 소박할지라도 하루하루 나만의 취향이 쌓여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취향 지도를 완성하고 싶다. 나의 명원 화실 서명 : 나의 명원 화실 저자 : 이수지 발행 : 비룡소, 2008 이 책은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화가 이수지가 진짜 그림을 알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책입니다. 거친 ..
[월곡꿈그림도서관] 2019 독한친구들 신규 모집 안내 [독한 친구들]2019 독한친구들 신규 모집 안내~! [신청안내바로가기▼]
[2월 서평]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의 서평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서명 :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저자 : 진은영 발행 : 문학과지성사, 2003 “손가락 끝에서 시간의 잎들이 피어난다” 세상의 수많은 단어 중 ‘일곱 개’만 골라 사전을 만든다면 나의 ‘단어’는 무엇일까. 시인 진은영은 그 중 하나로 “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 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라고 고백한다. 이 시집은 발랄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번역하고, 모든 이름 붙여진 것들을 새롭게 명명하기도 한다. 시집에 드러난 시인의 참신한 이해가 놀랍기만 하다. 2019년 새해, 때로는 길디긴 부사 속의 문장보다는 단어 하나, 쉴 틈 하나의 참신한 독백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누가 알까. 놀라서 뒷걸음질치다가 뱀의 머리를 밟는 그런 봄을 맞이할지. 행운을 빌어본다. 1등 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