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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도서관

189화 [동선동] 변화의 세대 / 사람책도서관 조DJ

변화의 세대


 


1. 윗동네 외국어학원 및 아랫동네의 대학생활

2. 장마당세대 형성 배경과 윗동네 젊은세대의 변화(문화컨텐츠, 패션 등)

3. 앞으로의 계획


 




오늘은 189호 사람책 조DJ를 모셨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로 사람책도서관이 채워질지 궁금합니다~^^



조DJ 님은 현재 성북사람책도서관 금요일 편견극복 방송팀에서 DJ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현재 국민대학교 2학년 중어중문과에 재학 중이시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레스토랑 직원으로 일하며 조직생활문화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그 중 이익을 노리고 잘못된 조언을 해주는 어른들을 경험하게 되며 스스로 판단을 잘 하기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해주외국어학원을 다닌 경험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해주외국어학원은 초등학교 때 시험을 보고 중학교 때부터 6년간 다니는 기숙학교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과거 소련의 영향으로 대부분 러시아어를 많이 배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련이 무너지고 난뒤에는 영어 또한 배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영어를 배워도 '적대국가'인 미국식 영어가 아닌 영국식 영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어가 많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북한에서 맺은 인간관계는 한국에서 맺게되는 인간관계와 달랐다고 하시는데요~ 북한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계층이 아직도 존재해서 계층 별로 친구를 사귀게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간부들의 자식들은 학교에서 더 눈에 띄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겪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서로다른 배경에서 자라오게 되어 생긴 문화적 차이가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조DJ 님은 한국으로 오게 되신 계기를 북한의 출신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불공평한 제도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할아버지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더이상 출세를 막기위해 대학교 입시에서 떨어뜨리고 학교 학우들 사이에서도 그것으로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탈북을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눈을 뜨면 의미없던 하루하루가 남한에서는 매일 맞이하는 하루가 너무 의미있는거예요.

'하루하루가 선물같아' -멜로망스의 <선물> 中 "




그리고 북한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몰래 많이 접해보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조DJ 님의 집에서 백령도가 아주 가까웠다고 하시는데요. 집앞의 바다 근처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한국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자주 한국의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고 하셨는데요~ 소설책을 읽어주는 라디오방송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한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처럼 북한의 세대를 나누는 용어로, 현재 북한의 젊은 세대인 20-30대 층을 '장마당 세대'라고 한다고 합니다. '장마당'은 시장을 이르는 북한 말인데, 북한에서는 과거에 시장이 없었고 대신 배급제를 시행 하는 국가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점정도는 있었지만 시장은 없었다고는데요. 하지만 1996년도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난의 행군'은 북한을 지원해주던 공산국가들이 모두 무너지면서 지원이 끊긴 북한주민들이 겪은 빈곤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장마당이 생겨나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것이 완전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소규모의 개인들이 조금씩 물건을 파는 것 뿐이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그것이 불법이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해 장마당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장마당은 북한 밖 외부세계의 문화를 북한 안으로 들여오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한국의 문화매체는 반입이 금지되었지만 중국, 러시아의 문화매체를 보면서 사람들이 바깥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CD와 잡지를 통해서 새로운 음악과 패션,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조DJ 님은 북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북한이 빨리 개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계시다고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사람책도서관의 편견극복 팀의 DJ도 지원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사람책도서관 팟캐스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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