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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문인 아카이브/성북문인

[조지훈] 시인 조지훈과 성북


조지훈의 생애














조지훈 (趙芝薰, 1920년 12월 3일 ~ 1968년 5월 17일).

국문학자 · 시인. 경상북도 영양 출생. 본명은 동탁(東卓). 

지훈의 뜻은 芝(지초 지) - 풀꽃 지 라고도 하며 들판에 일반적으로 자생하는 풀들을 지칭한다. 薰(훈할 훈) - 향기로운 훈 이라고도 하며 지훈이라는 이름 뜻은 특정한 꽃이나 나무의 향기가 아니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향기 즉 들판을 거닐다 느낄 수 있는 풀향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1941년 21세에 혜화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다. 1941년 오대산 월정사에서 불교전문강원 강사를 지냈고, 불경과 당시를 탐독하였다. 1942년에 조선어학회 《큰사전》편찬위원이 되었으며, 1946년에 전국문필가협회와 청년문학가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1947년부터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6 · 25사변 때는 종군작가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만년에는 시작보다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초대소장으로 《한국문화사대계》를 기획, 이 사업을 추진하였다.

작품활동은 1939년 4월 《문장》지에 시 〈고풍의상〉이 추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 같은해 11월 〈승무〉, 1940에 〈봉황수〉를 발표함으로써 추천이 완료되었다. 이 추천작품들은 한국의 역사적 연면성을 의식하고 고전적인 미의 세계를 찬양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풍의상〉에서는 전아한 한국의 여인상을 표현하였고, 〈승무〉에서는 승무의 동작과 분위기가 융합된 고전적인 경지를 노래하였다. 그리고 〈봉황수〉에서는 주권상실의 슬픔과 민족의 역사적 연속성이 중단됨을 고지시키고 있다. 조지훈의 작품경향은 《청록집》(1946), 《풀잎단장》(1952), 《조지훈시선》(1956)의 작품들과 《역사앞에서》(1957)의 작품들로 대별된다. 《청록집》의 시편들에서는 주로 민족의 역사적 맥락과 고전적인 전아한 미의 세계에 대한 찬양과 아울러 '선취'의 세계를 노래하였다. 그러나 《역사앞에서》는 일대 시적 전환을 보이고 있는데, 종래의 《청록집》등에서 나타난 시 세계와는 달리 현실에 대응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광복 당시의 격심한 사상적 분열현상과 국토의 양분화 현실 및 6 · 25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의 분노를 표현한 작품이 있다. 기타 저서로는 시집 《여운》(1964)과 수상록 《창에 기대어》(1956), 시론집 《시의 원리》(1959), 수필집 《시와 인생》(1959), 번역서 《채근담》(1959) 등이 있다.


조지훈의 대표작


승무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승무는 1939년 《문장》에 발표된 추천작품이다. 섬세한 미의식과 불교세계에 대한 관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시는 동양의 정적 미감을 불교세계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빈 대에 황촛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승무를 추는 여승의 동작과 그 선(線)의 아름다움을 애절하고 신비한 정감)으로 그리고 있다.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라는 구절에서 한국적인 정한과 불교적인 선감각을 느끼게 한다. 또 전편을 통하여 고전적인 시의 리듬과 외형률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많은 형용사와 파생적 부사를 도입했다. 또한 '나빌레라', '서러워라', '별빛이라' 등의 고전적인 어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는 〈고풍의상〉과 나란히 초기시의 경향을 대표하고 있다.


조지훈과 성북- 집터, 방우산장


조지훈의 집이 있던 성북동 142-1 일대에 성북구가 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조형물인 방우산장을 조성하였다. 이 조형물 전면에는 조지훈 시인이 생전에 가장 아끼던 그의 시, ‘낙화’ 가 새겨져 있다. 조지훈 시인은 자신이 기거했던 곳을 모두 ‘방우산장(放牛山莊)’ 이라고 불렀다.  이는 그가 1953년 신천지에 기고한 '방우산장기'에서 '설핏한 저녁 햇살 아래 내가 올라타고 풀피리를 희롱할 한 마리 소만 있으면 그 소가 지금 어디에 가 있든지 내가 아랑곳할 것이 없기 때문' 이라고 말한 것에서 연유하였다.


참고 자료

*관련 책

1. 승무/조지훈 지음/시인생각/2013
2. 조지훈 시선/조지훈 지음;오형엽 엮음/지식을만드는지식/2011
3. 승무의 긴 여운 지조의 큰 울림/조광렬 지음/나남/2007
4. 형상과 전통/김문주 지음/월인/2006
5. 청록집/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지음/을유문화사/2006
(성북구립도서관 소장도서)


*뉴스기사

성북구, 조지훈 시인 집터 인근에 ‘어번폴리’ 조성. 경향신문. 2014. 03. 16. 

http://news.khan.co.kr/

 

*영상

성북동 조지훈의 숨결  

 http://www.tagstory.com/video/100607360

 

*웹사이트

지훈문학관  

http://www.yyg.go.kr/jihun


출처 

*조지훈 이미지 - 문화포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cis_&logNo=220863982039&parentCategoryNo=&categoryNo=51&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조지훈의 생애 - [네이버 지식백과] 조지훈 [趙芝薰]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조지훈의 대표작 [승무] - [네이버 지식백과] 조지훈 [趙芝薰]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조지훈과 성북 [집터, 방우산장] - [조지훈 시인 성북동 집터에 '방우산장' 조형물 조성. 아시아경제. 2014.03.11.]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3111448316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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