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성북책모꼬지. 늦가을 캠퍼스에서 열리는 책 축제!

  • [사람책도서관]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고 마을이 하나의 도서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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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성북구 한책!

 공동체 그 중심의 도서관

 

 

지난 11일 우리 마을에서 덴마크를 찾는 '꿈틀버스'가 성북구에 왔습니다.


우리 시대에 잊혀져가는 공동체의 기억을 다시하면 꿈틀거리게 만들고 있는 그 곳! 바로 도서관


오마이뉴스에서 종암동새날도서관을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뿌듯)


 동네 중심에 도서관이 딱! 사람들이 달라졌다. <오마이뉴스>

 



"동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에 닿는다."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새날도서관 김맑음 관장의 말이다. 사실일까. 도서관 소모임 발걸음의 정미림 회장은 "5분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신지원 책동무 회장은 "2분 거리"라고 답했다. 김지연 마을코디네이터는 "10분"이라고 말했다. 정말 동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이다.


걸어서 10분 도서관, 엄마가 달라졌다




▲ 서울시 성북구 새날도서관은 동네 중심에 있다. 종암시장이 불과 100미터 안팎이고 바로 옆에는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이 다니는 종암로이다. 동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맑음 관장, 김지연 마을코디네이터, 정미림 발걸음 회장, 신지연 책동무 회장. ⓒ 정대희


지난 11일 꿈틀버스 6호가 서울시 성북구로 향했다. 목적지는 새날도서관. 종암동주민센터 4·5층에 있다. 동네 중심에 들어선 도서관이다. 종암시장과는 불과 100미터 안팎이고 바로 옆에는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이 다니는 종암로가 뻗어있다. 


한적한 산기슭이 아니다. 동네 변방도 아니다. 누구나 하루 한번쯤 지나가는 길목에 도서관이 있다. 비탈길을 오르거나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출근길에, 등하굣길에, 장 보러가거나 산책하는 길에 도서관이 있다.


"그게 뭐가 중요해"라고 물을 수 있다. 그동안 누구도 어디에 있는가는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그게" 중요하다. 하루 한 번 꼭 지나쳐야 습관이 된다. 정미림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오가는 길에 어느날, 우연히 도서관을 발견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작고 아기자기한 도서관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날 관장실 문을 쾅쾅 두드리고 들어가 몇 시간 동안 마음에 품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지금은 도서관에 살다시피 한다." 


집 근처 도서관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김지연 마을코디네이터의 말이다.


"동네에 도서관이 없어 아이들과 택시를 타고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다녔다. 돈도 돈이지만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한 번 가면, 책을 한 다발 빌려와야 하고 또, 가서 반납해야 했다. 새날도서관이 생기고 나서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집처럼 드나든다."


때때로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공간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신지원 회장은 좋은 사례다. 


"독일에서 10여 년간 이민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학원이 아니면 함께 어울릴 공간이 없는 문화였다. 이해할 수도, 적응할 수도 없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책 쌓기 놀이를 하다가 집 앞에 도서관이 만들어지면서 놀이장소도 바뀌었다. 아이들도 도서관을 다니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해 갈등을 푸는 방법을 배웠다."


문 열어두니 알아서 척척! 가족이 달라졌다





▲ 지난 11일 꿈틀버스 6호차가 찾아간 서울 성북구 새날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 정대희


"겨울에도 문을 열어둔다."


김맑음 관장의 말이다. 새날도서관장실의 전통이다. 2011년 도서관이 들어선 뒤 한 번도 관장실 문이 닫힌 적이 없다.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정미림·신지원 회장도 "문이 열려서" 관장실로 들어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소모임 '발걸음'과 '책동무'를 만들었다. 친목모임으로 시작된 두 소모임은 2013년부터 성북구의 지원을 받는 마을만들기지원단체와 마을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주민들이 이룬 성과다. 때론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이끈다. 


'책동무'는 독서모임이다. 온 가족 책읽기에 뜻을 모은 이웃들이 하나 둘 뭉친 결정체다. 새날도서관이 소장한 3만7257권의 도서 중 하나가 매주 이들의 토론 주제다. 성북구의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문화기행'을 열거나 '도서관 1박 2일 캠프'를 기획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어노는 일을 도맡기도 한다. 신지연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책은 부모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좋은 매개체다. 어린이 책은 아이들만 읽는 게 아니고 부모도 함께 읽어야 한다. 책동무를 통해 또 다른 가족을 만나고 이웃을 알아가면서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경험을 했다."


'발걸음'은 역사기행모임이다. 정릉, 의릉, 보문사, 아리랑 고개, 서울 성곽 등 성북구의 동네 역사를 가족들이 모여 두 발로 쓴다. 마을행복학교 '책 속 문화기행'과 지구촌 문화와 종교, 마을 생태 등을 둘러보는 '지구촌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동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네 역사를 알면, 동네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예로 도서관 앞, 종암로는 조선시대 임금님이 정릉을 오가는 길이 넓어져 지금에 이르게 됐다.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커져 자존감으로 발달한다.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동네를 알면, 가족이 변한다. 누구든 쓰레기를 아무 데나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되는 거다."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사람이 김지연 마을코디네이터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이웃과 이웃을 맺어주는 게 그의 업무다. 한마디로 마을이 꿈틀거리게 돕는 일이다. 그의 명함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됩니다.'


도서관이 맺어준 이웃, 우리 동네가 달라졌어요





▲ 지난 11일 서울시 성북구로 우리 안의 덴마크를 찾는 꿈틀버스 6호차가 달려갔다. 목적지는 새날도서관. 종암주민센터 4·5층에 있다. 사진은 꿈틀버스 탑승객들이 새날도서관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 정대희


도서관은 마을 문화의 장이 됐다. 주민들이 이웃을 모아 동네를 탐방하고 기록한다. 동화작가를 초청해 글쓰기 강연을 열고 때로는 동네 밖까지 역사탐방을 떠난다. 올해도 '어린이 책 토론' '책마을∙이야기마을 열린강의' '625419516 현대사의 암호를 풀어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마을건축교실' '쉽게 배우는 그림자 극' 등의 프로그램이 주민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도서관이 계층을 떠나 세대의 벽을 허무는 공간이 됐다. 공간이 열리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풀어야 할 숙제는 있으나 사는 맛을 알게 됐다. 이웃과 이웃이 만나니 동네가 달라졌다. 그렇다면, 새날도서관은 네 명의 성북구민에게 어떤 의미일까. 


"새날도서관은 마당이다. 주민들 스스로 마음껏 상상하고 뛰어노는 공간이다." - 김맑음 관장


"물이다.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듯이 이젠 동네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 김지연 마을코디네이커


"민주시민양성소다. 열린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무엇인가 배우고 싶다면, 새날도서관이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 정미림 회장


"두 번째 집이다. 편안하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고 쉬는 날에도 오고 싶은 공간이다." - 신지원 회장


서울시 성북구 종암로 98-8 종암주민센터에 가면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을 맺어주는 새날도서관이 있다. 여기가 우리 안의 행복한 나라 '덴마크'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출처

 

 

오마이뉴스. 동네중심에 도서관이 딱! 사람들이 달라졌다

[온라인] 2015.12.22. URL : <http://www.ohmynews.com/NWS_Web/Tenman/report_last.aspx?CNTN_CD=A0002170094>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 #성북구립도서관 #오마이뉴스 #종암동새날도서관 #꿈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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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탁환 작가가 만나는 독자

 

 

지난 5월 12일 김탁환 작가와의 만남을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에서 진행했었어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김탁환 작가님의 이야기

 

그리고 독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런 장소가 마련될 수 있었던건 김탁환 작가님이 도서관으로 손내밀어 주셔서 가질 수 있었죠~!

 

많은 도서관들이 이렇게 김탁환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문학, 작가가 똑똑한 독자를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질지!

 

성북구립도서관의 이야기가 함께 담긴 기획 기사를 스크랩 해보았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찾아가는 문학이 똑똑한 독자와 만날때... <동아일보>

 

 

[동아일보]
  소설가 김탁환 씨가 달마다 지역 도서관을 순회하면서 강연해 온 지 아홉 달째다. 대부분의 강연은 도서관에서 작가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김 씨는 도서관 사서 모임에 먼저 연락해서 독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청했다.

최근 서울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주관으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는 비가 오는 날임에도 독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독자들이 작가의 책을 읽고 온 것 같았다. 사전 질의서를 받았는데 과거 작품에 대한 의도나 주제의식을 구체적으로 묻는 것부터 시작해 최근작 ‘목격자들’의 사회적 의미까지 두루 궁금해했다.” 도서관 기획팀 윤정환 주임의 설명이다. 김탁환 씨는 “책과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면서 “내가 힘과 용기를 얻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출판사들도 달라졌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을 사 보지 않고 빌려 본다는 편견 때문에 도서관 행사에 출판사들은 소극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책을 대출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책을 많이 읽고 결국 신간을 구매하는 행위로 이어진다는 걸 파악하고 출판사들도 이 같은 행사를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한 출판사 대표가 전했다.

  경기 파주시 교하도서관 최성숙 사서가 들려주는 독서모임 이야기도 흥미롭다. 파주도서관은 올 초 ‘고전 속 서양 읽기’라는 강좌를 기획해 진행했다. 이 강좌가 끝난 5월 후속 모임으로 독자들의 독서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고전을 읽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삽시간에 15명이 모였다. 강연자 중 한 사람이었던 번역가 김영진 씨가 멘토를 자청했다. “회원들의 열기가 보통 아니다. 에밀 졸라의 소설 ‘제르미날’을 읽을 때 인물 관계도를 만들어 오는 건 기본이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을 땐 해설서까지 독파하고 왔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공부하기로 하고 축약본을 교재로 정했다가 회원들은 “책 읽는 맛이 없다”면서 세 권짜리 완역본으로 바꿔 읽었다.

  대중 강연의 연사로 활동하는 평론가 정여울 씨는 “다채로운 관점과 관심을 가진 대중을 만났다. 스스로의 절실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대중이 많았다”고 말한다.(‘세계의문학’ 여름호에서) 그만큼 독자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는 물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지식의 수평적 전파의 영향이 크다. 누구나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묻고, 검색해서 답변하고, 그 답이 부정확하면 수정할 수 있다. 이전의 독자들은 ‘공부가 덜 된 사람’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독자들은 능동적으로 문화 콘텐츠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 문학의 잇단 표절 사태는 실은 과거에도 나왔던 얘기다. 개인의 성토나 뜬소문으로만 운위됐던 것이, 201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논란의 불이 붙었다. “책은 더이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않으며 이제 독자들은 책을 많은 문화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는 게 현실”이라고 평론가 강유정 강남대 교수는 말한다. 오늘의 문학이 의식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달라진 독자들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출처

 

 

동아일보.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찾아가는 문학이 똑똑한 독자와 만날때….

[온라인] 2015.09.09. UR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0&aid=0002860040&sid1=001>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도서관 #도서관본부 #김탁환 작가 #독자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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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회와 이경자 작가의 만남

 

 

지난 3월 5일! 정릉도서관에서는


특별한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었어요!


바로 독서회가 기획하고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릉도서관의 <논스톱>, <독토리> 독서회

 

 

정릉도서관에서 만날 이경자 작가와의 시간을 위해


독서회에서는 모두 『건너편 섬』을 읽고


독후감과 논제를 준비하였습니다!




 내 귀에 속삭이다.

 

 


 어제는 3·1절이었고, KBS1 TV에서 2부작 드라마 <눈길>을 방영했다. 소재는 일본군 위안부. 풋풋하고 어리고 당차고 어여쁜 소녀들이 전쟁을 만나 어떻게 망가지고 능멸당하는지를 하얀 눈처럼 차갑고 조용하게 그려냈다. 소설집 <건너편 섬>을 읽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그 비애가 연장되었고, 어지러웠다.

 

 <건너편 섬>에 실린 단편 소설들 속의 주인공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고 나 자신이기도 하고, 그 누구이기도 했다. <절반의 실패>로 나에게 그녀의 존재감을 알리고, 나의 촉각을 그쪽으로 돌려놓아 내 삶의 방향을 간섭하곤 했던 작가 이경자는, 이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처럼, 먼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준다. 공기 가득한 목소리로 내 귀에 속삭인다. 곪아터진 온갖 삶의 상처들에 대해서, 그것들과 화해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살아낸다는 것에 대해서......그녀는 지금까지 그것들과 함께하고, 대면하고, 뼛속까지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왔구나, 생각했다. 역시 이경자구나, 반가웠다. 그 목소리는 또다시 내 존재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고, 이번에는 그 끝에 깊은 기쁨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저녁 안개는 어둠에 지워졌다. 신호등은 푸른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길 되풀이하고, 아파트 창엔 불 밝힌 집이 더 많았다.

차들의 붉은 후미등과 밝은 전조등이 교차하고 음식점의 네온 빛이 빛났다누구나 혼자야.

이렇게 생각하며 주방으로 돌아왔다. 슬프거나 외롭거나 쓸쓸하지도 않았다. 그저 사람은 누구나 결국 혼자라는 것이었다.

-<이별은 나의 것>236-


당신의 존재를 존재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려내게 하는,

혹은 감추어주는, 방어하려는, 사라지게 하는, 그런 해자(垓字)를 친다는 것을 딸들은 몰랐다

해자를 치고 해자 속에 홀로 아주 작게 존재한다는 걸, 그렇게 하는 것이 엄마에겐 익숙하고 순식간이어서 

마치 귀신의 짓 같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고독의 해자>188-


그 여자의 마음이 그 여자에게 부끄럽고 미안해서 공손하게 대답했다

마음이 자신의 바깥으로 나가서 다른 것에 매달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외로워지는지

그게 자식이든 이웃이든, 모르는 남자이든......언제나 같았다.

그 여자는 고개를 들어 아파트를 쳐다보았다. 불을 밝힌 아파트의 층들.

그 여자는 자신의 어두운 방이 어디쯤인가, 더듬다가 하마터면 발을 헛디딜 뻔했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은 게 퍽 다행스러웠다. 고비에서 자신을 놓치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문득 깊은 기쁨을 맛보는 일은, 그 여자만의 것이었다.

-<건너편 섬>263-




 아버지를 되찾아야겠다.

 


 

 

 이경자 작가님의 건너편 섬을 읽어가는 동안 이번 소설집을 읽는 내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이 수반하는 고통과 아픔에 신열을 앓았다는 고명철 평론가님의 고백과 같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저릿한 전율이 온몸을 휘감아 후들거리게 함을 느꼈다. 그리고 가슴 속 유리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둔 나의 삶을 바라보게 했다. ‘건너편 섬의 김금자, 그녀의 말처럼 희망이 화려하더라도 그 순간은 고단했던 삶들을.


 ‘미움 뒤에 숨다의 그녀가 아버지를 미워한 죄, 아버지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죄, 차라리 아버지가 죽기를 바란 죄에 대한 고백이 예리한 송곳이 되어 내 심장을 쿡쿡 찔러댔다. 가슴이 조여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가슴 깊은 곳에 지금까지 꼭꼭 묻어 두었던 아버지라는 이름을 꺼내들었다.

공사장에서 낙상사고로 허리를 다치신 후 폭음과 폭력으로 엄마를 너무도 힘들게 하는 아버지,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바라만 봐야했던 그 순간들이 몸서리치게 싫어서 내가 했던 말들인데..., 잘 못이라고 깨닫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나는 그 후 아버지를 가슴 깊은 곳에 어디엔 가에 쳐 박아 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명절에 식구들을 위한 선물 속에 술병하나 없는 것을 보고 술 한 병 사오지 그랬냐고 하시던 엄마가 이해되지 않아 엄마는 아버지 술 드시는 거 지겹지 않아하고 화를 냈던 일이 떠오른다.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짓이였는가...


 ‘엄마는 미움도 사랑이며 어떤 삶이든 한 덩어리의 사랑이라고... 당신의 슬픔과 고독과 소외, 그리고 미움 뒤에 숨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수줍게 알려주었던 게 아닐까.’라는 그녀의 말처럼 우리 엄마에게도 그런 것이었을 것 같다.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신 엄마, 조만간 찾아뵙고 그 때의 일들을 잘 못했다고 말씀 드려야겠다. 내가 너무 어렸노라고~, 그리고 가슴 속 깊이 버려둔 아버지를 되찾아야겠다.

 아무리 시간이 흘로도 무뎌지지 않는 내 가슴 속의 가시를 당신이 끌어안고 가슴앓이 하며 삭여내어 아프지 않게 돌려주신 이경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건너편 섬으로 말하기

 

 

1. 이 책은 8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아픈 상처와 슬픔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 소설과 인물을 자유롭게 소개 해 주세요.


2. < 건너편 섬 >의 주인공은 젊어서 혼자되어 아들을 키워내고 홀로 노년을 보내 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어떻게 보았는지 자유롭게 이 야기 해 주세요.


  어느 날 불현 듯 깨어나 서둘러 베란다로 나가 공터를 더듬기 시작할 때도 깨닫지 못했다. 그저 그렇거니 하였다. 

하지만 어는 결엔가 그 여자의 하루는 베란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가 왔을까? (243쪽)


 여자는 혼자 말했다. 혼자 말하는 버릇은 언제 생겼는지 몰랐다. 저녁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 “저 돌아왔어요.”, “저요! 김금자요! 돌아왔습니다아.”, 대답할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수많은 소리를 들었다.  (250쪽)


3. < 건너편 섬 >의 주인공은 홀로 자식을 키워냈던 서른네 살을 자식 앞으로 다달 이 들어가는 적금에 비유하며 꿈같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주인공의 나이 또는 여자의 나이를 다른 것에 비유해 본다면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 해 주세요.


 그 여자의 서울 살이는 출가외인으로 맺어진 인연들과 이별하면서 시작되었다.

 서른네 살, 시작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나이 같았다. 그 여자의 나이는 자기 인생에게 있지 않고 자식 앞으로

 다달이 들어가는 적금 같았다. 서른네 살, 한창 나이라는 그 시절이 자신에게 있기나 했나, 가끔 꿈을 꾼 것 같았다.

 (248쪽)


4. ‘건너편 섬에서 주인공은 결혼한 아들을 독립시키고 혼자 사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어느 날 창밖 공사현장의 한 인물을 보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그를 관찰하고 그가 어떤 사람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를 조금 더 알기 위해 다가서려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섭니다.

우리는 혼자이면 외롭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서면서, 언제나 그녀를 외롭게 하는 것은 외부의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외로움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마음이 자신의 바깥으로 나가서 다른 것에 매달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외로워지는지, 그게 자식이든 이웃이든, 모르는 남자이든.... 언제나 같았다. (263쪽)


5. '이별은 나의 것' p.224에서 화자는 '사람 사는 데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딱 필요한 것만 가질수록, 놀랍게도 주변이 풍성해진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한다. 여러분은 지금 삶에서 딱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시고 서로 나누어 봅시다.


6. 다음 글처럼 본인이 아버지 성을 따르고 자식이 남편 성을 갖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은적이 있나요?


1)그냥 당연히 제도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했다

2)의문은 갖았지만 제도적으로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3)의문을 갖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7. 8편의 단편에 현재 우리사회와 지난 과거에서 상처를 안고 있는 여성들이 등장을 하고 마지막 단편의 제목인 '건너편 섬'과 책 제목이 같습니다작가가 말하는 '건너편 섬'의 의미를 무엇 이라고 생각하나요?


8. 소설<고독의 해자>는 주인공이 소설가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환과 해자로 표현되는 절대 고독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 속의 남편과 아이들이 겪었을 어려움 또한 느껴지는데요, 여자 소설가가 가족 안에서 이해 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소설가란 무엇일까. 이 여자는 도대체 왜 그렇게 타인의 인생, 자신이 살아내지 않은 사람들의 애환을 쓰고 또 써야만 했을까. 도대체 왜 그 많은 책을 냈을까. 자식들을 밀어내고 남편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 오랜 전통인 혼인 생활도 파기하면서 써야만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그는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용서를 빌고 싶었다.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그는 잔디에 무릎을 꿇고 소설가에게 말했다. (204쪽)



모든 내용은 정릉도서관의 논스톱 독서회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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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

 

 

 

 

 

 

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북구립도서관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이용자의 이야기, 도서관의 이야기를 엮어 서로 공유합니다.

 

블로그, 웹페이지 등 자료를 수집합니다.

 

 

 

성북u도서관,책드림서비스,

무인도서대출기 사용

 

 

성북구립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U-도서관 서비스!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정된 지하철역에서

 

대출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바쁜 직장인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서비스죠!

 

네이버 블로거 '꼬'님이 U-도서관 사용법을 아주 상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요^^

 

한 번 둘어봐요~

 

 

141130_꼬

 

 

웹사이트 주소 : http://blog.naver.com/eunsung0/220196429946

 

'꼬'님의 일상을 올리는 꼬님의 블로그에!

 

성북구립도서관의 책드림서비스와 U-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딱! 나와있어요!^^

 

들어가서 둘러봐주시고 맘에 드시면 감사 댓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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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구립도서관 hwany989

 

 

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

 

 

 

 

 

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북구립도서관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이용자의 이야기, 도서관의 이야기를 엮어 서로 공유합니다.

 

블로그, 웹페이지 등 자료를 수집합니다.

 

성북 책 모꼬지  

 

'2014 성북 책 모꼬지(Book Festival)-두근 두근 성(城)+북(Book)'을 읽고...

 

로 시작하는 허희정님의 포스팅!

 

책 모꼬지에 참여만 하더라고 한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써 준신 분이 있다니 눈물이...^^

 

 

다양한 사진과 느낌들로 채워진 포스팅입니다~!

 

[14103]_[허희정]

 

 

웹사이트 주소 : http://blog.naver.com/heejungheo/220157270533

 

네이버 블로거인 허희정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로뛰는 이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담아두고 계십니다

 

마을 활동과 청년 모임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이런분들이 계서서 성북구 마을 곳곳이 아름다운게 아닐까요?

 

자세한 내용은 위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세요!^^

 

하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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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

 

 

 

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북구립도서관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이용자의 이야기, 도서관의 이야기를 엮어 서로 공유합니다.

 

블로그, 웹페이지 등 자료를 수집합니다.

 

아리랑정보도서관 한책축제;

소설쓰기와 작가알기

 

 

소나여우님의 포스팅을 보고... 머릿속엔?

 

!!!!

 

작가님이 하신 말씀들이 하나하나 야무지게 정리되어있는 것은 물론!

 

중간중안 이해하기 쉬운 그림들이 ㅋㅋ

 

살짝 엿보실래요?

 

(이런 교과서가 있으면 공부가 잘 될 것같아요 ㅋ)

 

김애란 작가와 성북구민의 행복했던 만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 블로그 구경해보으리!

 

 

블로거 - 소나여우

 

 

웹사이트 주소 : [http://blog.naver.com/sonafox?Redirect=Log&logNo=150190284495]

 

이번에는 소나여우님의 글을 엮어 보았습니다!

 

소나여우님은 일러스트, 스토리텔링, 웹툰, 기타 만화교수학습과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시답니다!

 

블로그에는 마음과 꿈을 담는 글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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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

 

 

 

 

 

성북구립도서관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북구립도서관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이용자의 이야기, 도서관의 이야기를 엮어 서로 공유합니다.

 

블로그, 웹페이지 등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지민 청소년 기자

 

 

웹사이트 주소 : [http://blog.naver.com/bbooker/80212215651]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청소년 기자인 이지민 기자님께서 정릉도서관에 대해 기사를 써주셨네요~

 

기재된 블로그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청소년 전용 공간인

 

부커부커 블로그에 올려주셨네요!

 

담장없는 도서관, 정릉도서관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으로 북적거리는 시기에 정릉도서관을 방문해셨군요!

 

정릉도서관 특유의 한옥분위기와 열람실이 없이 '마을 주민 모두가 보듬고, 가꾸는 보금자리'임을 잘 써주셨네요~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보세요~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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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북구립도서관 hwany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