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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문인 아카이브/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시인 조지훈

[조지훈 시인]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1 – 조지훈展 1층 : 시의 숲


성북문화재단은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성북 주민들이 바라보는 조지훈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Intro

올해 청록집 발간 70주년으로서, 문인사기획전의 두 번째 인물로 조지훈을 선정하고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을 개최하였다. 전시 제목은 그의 시완화삼(完花衫)의 일부로서, 학자이자 논객으로서의 확고한 지조와 신념,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순수성을 일평생 지키며 살았던 그의 깊은 성정과 내면세계를 관통하는 구절로도 해석된다. 신념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쉼 없이 요동치는 내적갈등과 고통들을 대면하고 견뎌내야 하는 역설이 존재하므로.

 

1층 : 시의 숲 

시의 숲으로 구성한 1층 전시장은, 조지훈의 시와 문집 등 그의 작품세계를 직접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신경림 시인이 추천한 완화삼을 비롯해 성북의 주민들이 총 4편의 시를 추천하여 그 시들을 긴 나무 구조물에 기록해 전시장을 가득 채움으로써, 관람자들은 마치 숲을 거닐 듯 그 사이를 오가게 된다. 그 밖에, 청록집 관련 자료,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지훈의 독특한 작품 이력서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력서>

 

<청록집 관련 자료>


성북의 주민들이 추천하는 조지훈의 시 

시인 신경림의 추천시 - 완화삼 -

'이 시는 조지훈 시인의 어떤 풍류, 토양적인 유후한 사상같은 것을 잘 보여주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릉주민 박미산님의 추천시 - 산방 -

'이 시는 조지훈 시인의 선비정신이 아주 깊게 담겨 있어 가장 좋아하는 시이다.'


 

고려대 윤희상님의 추천시 - 꿈 이야기 -

'풍경의 관찰과 묘사가 대부분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묘사를 뒷받침하는 침묵과 고요의 서사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정릉주민 김가희님의 추천시 - 혼자서 가는길 -

'조지훈 시인의 답답한 심정, 그리고 혁명에 대한 갈망이 느껴져서 감정이입이 잘 되어 좋다.'